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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과 강용석 '맞고소'…“계속되는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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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 딸 조모씨, 강용석 변호사 등 허위 유포한 사람들 고소 / 지난해 11월 강용석, 박원순 서울시장 딸이 전공을 바꾼 과정에서 조 후보자가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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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28)이 자신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강용석 변호사 등을 20일 경찰에 고소했다.

이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조 후보자의 딸이 금일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외제차인) 포르쉐를 탄다’, ‘가정대를 나왔다’, ‘대학에서 꼴찌를 했다’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을 고소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딸이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한 이들 중에는 인터넷 커뮤니티 ‘82쿡’과 강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보수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의 딸은 자신을 음해하는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자 고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준비단은 전날 밤 “일부 인터넷 등에 후보자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루머가 돌고 있으나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바 있다.

지난 3월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가족 소유 자동차로 르노삼성자동차의 ’QM3’와 ’SM6’, 현대차 ’아반떼’를 신고한 바 있다.

조 후보자 딸이 부정입학을 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며 “추후 관련 악의적인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법적인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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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강 변호사(사진) 등을 포함한 가로세로연구소 관계자들 역시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에 조 후보자의 딸과 장모 단국대 의대 교수를 업무상 배임죄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로 고발했다.

장 교수는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재학 시절 참여해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인턴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다.

강 변호사 등은 이들이 부산대 입시전형에 문제의 논문을 사용해 업무를 방해했고, 연구비를 지원한 재단에 재산상 손해를 가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강 변호사와 김씨 등은 “이번 고발은 원래 계획했던 것”이라며 조 후보자 딸에 대한 맞대응 차원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재임 시절 박원순 서울시장 딸의 서울대 법대 전과를 둘러싸고 강 변호사와 악연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16일 당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용태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강 변호사의 발언을 인용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딸이 전공을 바꾼 과정에 정권 실세인 조 후보자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김 사무총장은 ”박 시장의 자녀가 서울대 미대에 진학했는데, 이후 매우 이례적으로 법대로 전과했다”며 ”당시 법대 교수가 지금 이 정권의 실세라는 점도 SNS를 달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도 ”2002년 미대에 입학해 디자인을 전공하다 2006년 법학과로 전공을 바꿨는데, 법대 교수들과 친한 박 시장의 인맥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 이미 2011년부터 기정사실처럼 보도됐다”고 거들었다.

이어 ”강용석씨는 박 시장의 딸이 전과에 합격할 당시 학점이 4.3점 만점 기준에 3.68로 전과 합격자 중 최저학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의 딸이 입학한 2002년부터 전과가 폐지된 2009년까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한 학생은 박 시장의 딸, 한 명뿐이라는 점도 의혹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조 수석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시 서울 법대 교수, 현재 정권의 실세’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적시해주길 바란다”며 ”나를 지목한 것이 아니라면 누구를 지목한 것인지 밝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조 수석은 강 변호사의 전언을 근거로 한 한국당의 주장을 두고 ”이는 2011년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나를 적시하며 펼친 황당무계한 주장의 반복”이라고 했다.

실제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시 조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범야권 후보였던 박 시장의 딸이 2006년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한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전과 당시) 공교롭게 서울대 부학장이 박 후보의 절친이자, 캠프에 멘토로 참여하는 조국 교수”라고 주장했다.

조 수석은 ”박 시장의 딸은 2006년 2월에 전과했는데, 나는 2005년 7월1일∼2006년6월 30일 미국 하버드-옌칭 연구소에 방문학자로 머물고 있었다”며 ”전과 과정에 일절 관여, 개입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 시장의 딸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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