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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 울렸다고 전치 4주 폭행…SNS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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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도로에서 무차별 폭행을 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현장에서 가해자를 놓친 경찰은 피해자가 직접 SNS로 가해자 신원을 확인한 후에야 가해자를 검거했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 대기중이던 승용차 앞을 오토바이 한 대가 가로막습니다.

한 남성이 다가와 차 창문 사이로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릅니다.

29 살 여성 운전자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 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A씨/피해자 : "욕을 하면서 창문을 열어달라길래, 저는 이제 창문을 열어줬고요. 계속 수 차례 얼굴만 집중적으로 때렸거든요. 얼굴만 집중적으로 때리다보니까…."]

지난달 26 일밤 경남 창원의 도심 사거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신호가 바뀌어도 출발하지 않는 오토바이를 향해 경적을 두 세 차례 울렸다가 봉변을 당한 겁니다.

오토바이를 탄 두 남성은 피해자 차에 침을 뱉고, 분이 덜 풀렸는지 다음 신호등까지 따라와 8 분여 동안 마구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그리고는 오토바이 번호판을 모자로 가린 채 유유히 달아났습니다.

당시 인근 운전자 신고로 순찰차가 출동했지만 가해자들 오토바이를 놓쳤습니다.

답답해진 피해자가 블랙박스에 담긴 피해 영상을 직접 SNS에 올려 네티즌의 도움으로 신원을 파악했습니다.

다음 날 피해 여성이 가해자 신원을 알아냈다며 경찰에 6 차례나 신고전화를 했지만, 경찰은 관할이 아니라며 즉각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피해자가 112 민원센터에 신고한 뒤에야 경찰이 출동해 가해자 36 살 안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관할 지구대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가 최대한 한다고 했는데,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제가 말씀드리기가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경찰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 감찰을 진행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이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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