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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에 무너진 터너, 수비마저 도와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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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O 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터너가 3회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19. 8. 20.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반등은 한 번 뿐이었다. KIA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가 ‘천적’ LG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수비도 터너를 도와주지 않았다.

터너는 20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7피안타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전까지 터너는 LG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3경기에 등판해 14.1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없이 2패, 방어율 11.93으로 좋지 않았다. 3경기에서 범한 실점이 무려 23점(19자책점)에 달했다. 그런만큼 터너도 이날 LG를 상대로 호투해 약세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마침 최근 두산을 상대로 7이닝 1실점 역투해 선발승을 따낸터라 자신감은 충만했다.

하지만 터너와 KIA가 품었던 기대는 초반부터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천웅의 타구가 애매한 곳으로 흐르면서 안타로 연결된 것이 시발점이었다. 이후 오지환과 이형종,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터너는 채은성에게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 김현수를 잡아냈고(추가 1실점), 카를로스 페게로를 삼진,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2회는 더 큰 악몽이 터너를 찾아왔다.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준 터너는 정주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선빈의 2루 토스가 1루 주자 유강남보다 늦게 들어가면서 무사 주자 1, 2루가 됐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이천웅의 타구를 잡은 1루수 유민상의 2루 송구가 뒤쪽으로 빠지면서 추가 실점했다. 아웃카운트 2개가 순식간에 무사 2, 3루로 둔갑했다. 악재는 이어졌다. 오지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이형종에게 추가 안타를 허용하면서 2회에만 4실점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낸 터너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유강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정주현에게 볼넷, 이천웅에게 몸에 맞는 볼,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8번째 실점을 했다. 이형종마저 볼넷으로 내보내자 KIA 벤치는 터너를 이준영으로 교체했다. 이준영이 실점없이 이닝을 매조지면서 터너의 실점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한 번 LG에게 호되게 당한 터너에겐 더 큰 상처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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