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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 화재, 소방 점검 안전 사각지대…불안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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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지난 19일) 불이 난 전주의 여인숙은 안전 점검 대상에서도 빠져 있어 피해를 키웠는데요.

자치단체는 이런 건물들에 대해 현황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번진 불로 투숙객 등 70, 80대 노인 3명이 목숨을 잃은 전주의 여인숙.

주택 용도로 등록돼 정기 소방 점검에선 빠졌습니다.

숙박시설로 쓰면서 정작 용도를 바꿔 점검마저 피한 겁니다.

건물에서 쉴 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주민 십여 명이 불길에 놀라 가까스로 빠져나왔습니다.

상가로 허가 받고는 불법으로 원룸 임대업을 해오면서 제대로 된 소방 점검을 받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지자체에서 이같이 감시 사각지대에 놓인 건물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안 됐다는 겁니다.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전수 조사를 시작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지는 의문입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전체를 다 커버할 수는 없어서요. (더) 있다고 한다면야 찾아서 가겠지만 일단 찾을 길은 없으니까..."]

정부가 해마다 실시하는 국가안전진단 점검 대상은 천 제곱미터 이상 대형 건물이나 공공시설에 집중돼 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소규모 건물에 대해서도 화재 발생 우려가 잦은 곳은 규모를 확대해서 소방특별조사나 국가안전대진단에 포함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 안전망 강화가 헛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점검 사각 지대에 대한 대대적인 실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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