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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게임스트리밍 "PC방 갈 필요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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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게임패드 글랩에 갤럭시노트10을 장착해 스트리밍으로 레이싱 게임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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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세대(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20일 LG유플러스가 개최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개통 행사에서다. 다음달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출시하는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종로 LG유플러스 대리점에서 갤럭시노트10 개통 행사를 열고 유플러스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 시연 이벤트를 개최했다.

지포스나우는 그래픽 카드 전문업체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다.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LOL), 포트나이트 등 인기 게임 500종을 제공한다. 해외에서 전 세계 30만여 명을 선정해 무료 베타(시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PC나 TV를 통해 게임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다. 마치 넷플릭스에서 원하는 VOD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감상하듯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베타 서비스 중인데 다운로드 없이 고화질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공개한 유플러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포스나우를 모바일 버전으로 옮긴 것이다.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지포스나우 PC 버전과 똑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종로 LG유플러스 대리점에서 지포스나우를 모바일로 시연했다. 고사양 PC게임 150종이 스마트폰에서 원활하게 구동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PC방을 통째로 모바일로 옮겨 놓은 듯 인기 PC게임을 모바일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었다.

사용법은 간단했다. 갤럭시노트10에 설치된 지포스나우 애플리케이션(앱)을 클릭하자 게임 목록이 표시됐다. 다크 소울, 몬스터 헌터, 툼레이더 등 PC나 콘솔에서나 즐길 수 있었던 인기 게임 150종이 쏟아졌다. 다크 소울만 하더라도 PC를 기준으로 용량이 40GB에 달하는 게임이다.

소위 고용량·고화질을 뜻하는 AAA급 게임이 스마트폰에서 작동될까. 툼레이더를 누르니 광활한 세계가 모바일에 그대로 펼쳐졌다. 미국 화질 평가기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갤럭시노트10의 디스플레이는 게임의 몰입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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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으로만 게임을 할때는 가상패드를 띄워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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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없이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용량을 차지하지 않는다. 요즘 웬만한 PC게임 용량은 100GB를 넘는다. 콜오브듀티만 해도 120GB다. 하지만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은 150종 고급 게임을 서비스하는데도 용량을 차지하지 않았다. 지포스나우 앱 용량인 97MB가 전부였다. 40GB를 넘는 게임을 내려받느라 한 시간씩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일부 게임은 무료였지만 유료가 많았다. 그러나 이미 스팀, 유플레이 등 기존 게임 플랫폼에서 구매한 게임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동기화를 지원하기 때문에 모바일에서 플레이한 기록은 PC로 접속해도 유지됐다. 집에서 PC로 게임을 즐기다가 이동하면서 지포스나우에 접속해 모바일로 PC에서 하던 게임을 이어서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클라우드 게임은 서버에서 게임(데이터나 그래픽)을 처리해서 전송한다. 서버에서 최신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PC와 비슷한 수준의 그래픽을 출력하기 때문에 고사양 단말이 필요 없다. LG유플러스 직원은 "CPU 못지않게 디스플레이 반응속도와 해상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갤럭시 S10 5G를 비롯해 5G 스마트폰은 최신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기 적합해 보였다.

오히려 네트워크 속도가 관건이다.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은 5G 네트워크에서 원활히 돌아간다.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지포스나우 서버를 국내에 들여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는 4G가 워낙 발달해서 LTE 속도로도 게임은 가능하지만 5G로 경험할 때 안전하게 끊김없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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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조작하는 게 불편하지 않을까. 스마트폰 화면에 가상 키패드가 뜨지만 게임을 보면서 버튼을 누르니 화면이 가려져 불편했다. 그러나 게임 컨트롤러 기능을 제공하는 보조 디바이스가 이러한 우려를 씻어줬다. 지포스나우 공식 게임패드 '글랩'은 웬만한 콘솔기기의 착용감을 제공했다. 스마트폰에 장착하면 양옆에 컨트롤러가 생긴다. 스마트폰과 글랩은 블루투스로 연동됐다. 무게는 약 243g으로 두꺼운 스마트폰 무게였다. 휴대하기에 충분했다.

LG전자 V50 씽큐와 함께 사용하는 듀얼 스크린도 게임 보조 디바이스로 추천할 만하다. 서비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음달 무료 체험 형태로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9만5000원 이상의 5G 요금제 가입고객에는 10월말까지 지포스 나우 무료 체험 기회를 준다고 밝혔다.

국내 통신사들은 5G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SK텔레콤도 최근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워치앤플레이'를 시연했다. 연내 베타 서비스 목표로 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한 행사에서 "고사양 PC, 콘솔 없이도 누구나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최상위 사업자와 제휴를 협의 중"이라고 밝혀 SK텔레콤도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준비중임을 시사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하면 이용자들의 트래픽 50%가량이 게임에서 나온다. 그동안 스트리밍 게임에 대한 수요는 많았지만 환경이 받춰주지 않았다. 그러나 5G 원년인 올해부터 단말, 네트워크 모든 환경이 갖춰졌다"고 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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