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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임신부터 죽음까지 모두 '거짓'…20대 부부의 철없는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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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선물을 노리고 철없는 사기극을 벌인 20대 부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사는 랭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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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24살 케이시와 27살 제프리 부부는 초음파 사진과 함께 SNS에 임신 소식을 알렸습니다.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 '임신 축하 파티'도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그러다 지난 7월 3일 부부는 아들 '이스턴 월트'의 출산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번에도 SNS를 통한 발표였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 뒤, 두 사람은 아들이 호흡 장애 증후군으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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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부부는 후원금 모집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이스턴의 사연을 올리고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폐에 물이 찬 채로 태어난 아들이 안타깝게도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사망했고, 병원비와 장례식 비용을 부담할 수 있게 힘을 보태 달라는 겁니다.

이들의 사연은 언뜻 보기에는 안타까운 사고를 겪은 어린 부부의 시련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케이시의 오랜 친구 신시아 씨는 랭 부부가 임신 7개월 차부터 건강을 문제로 사람들 앞에서 모습을 감추자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 가겠다고 했을 때도 한사코 거절하는 모습을 보자 눈치를 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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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케이시가 밝힌 장례식장에는 '이스턴 랭'이라는 정보가 전혀 없었습니다. 병원에 출산했다는 기록도, 검시관실에서 사망을 확인한 정보 또한 없었습니다.

이에 신시아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수사를 통해 이 모든 것이 부부의 사기극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부부의 집에서 발견된 '가짜 아기 인형'이 결정적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체포된 케이시와 제프리 부부는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며, 고펀드미측에서는 부부에게 모인 기부금을 다시 돌려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에디터)
(사진=ABC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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