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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극장 관객 678만 급감...여름 성수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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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한여름 극장가 성수기 관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7백만 명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국 영화 대작 4편이 나란히 개봉했지만, 이른바 대박으로 불리는 천만 영화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여름 성수기 극장을 찾은 관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8만 명이 줄었습니다.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들어간 한국 영화 대작 4편이 비슷한 시기에 맞붙었지만, 기대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입니다.

[황재현 / CGV 커뮤니케이션팀 팀장 : (한국 영화) 대작 네 편이 거의 같은 시기에 맞붙으면서 특정 영화 한 편이 끌고 가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극장을 찾지 않는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부족했기 때문에….]

실제로 대작 4편 중 사극 '나랏말싸미'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100만 관객을 채우지 못했고, 오컬트물 '사자'는 160만 명을 넘기는 데 그쳤습니다.

그나마 재난 영화 '엑시트'가 8백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고, 항일 영화 '봉오동 전투'가 4백만 관객을 넘어선 게 위안거리입니다.

'부산행'이나 '택시운전사'처럼 천만 영화가 꾸준히 배출됐던 과거의 여름 극장가와는 사뭇 다른 상황.

극장가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추세인 데다 올여름 이렇다 할 '절대 강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의 휴가가 분산되면서 여름은 예전 같은 극장가의 피크 시즌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올여름 극장가는 상반기에만 '극한직업'부터 '기생충'까지 천만 영화가 네 편이나 탄생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썰렁하게 지나가는 모습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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