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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의 최강시사] 한강몸통시신 사건, 왜 오전 9시에 범행 저질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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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망 좁혀오자 감경 위해 자수해 놓곤, “또 죽여버리겠다” 진술... 신빙성 의심
- DNA 감식, 심리상태 검증 때문 신상공개 미뤄져... 감식결과 나오면 충분한 증거될 것
- 치밀함과 허술함 혼재된 범행 특이해. 자기중심적이고 공감능력 부재.
- 피해자와 시비 붙은 시각은 새벽 3시, 투숙객 상당수 나가기까지 6시간 기다렸을 듯
- 서울경찰청에 자수하러 온 피의자에게 종로경찰서 가보라? 경찰 시스템 정비 필요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추적 20분>
■ 방송시간 : 8월 20일(화) 8:31~8:45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박지훈 변호사, 장용진 기자(아주경제)




▷ 김경래 :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추적 20분> 오늘도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먼저 박지훈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 박지훈 : 안녕하세요? 박지훈입니다.

▷ 김경래 :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님, 안녕하세요?

▶ 장용진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오늘의 주제는 조국 수석은 아니고.

▶ 박지훈 : 밖에서 들어보니까 핫하던데요. 정말 조국 수석, 조국 후보자죠. 우리도 그거 해도 돼요, 하도 많이 들어서.

▷ 김경래 : 그러니까 조국 후보자에 대해서 한말씀씩 있으실 것 같은데 안 들을래요. 오늘은 좀 이게 웃으면서 시작하기에는 힘든 얘기군요. 엽기적인 사건입니다. 이게 언론에서 붙인 제목도 조금...

▶ 장용진 : 한강몸통 시신사건, 이게 뭐냐 하면 지난 12일입니다. 월요일이죠. 지난주 월요일인데 한강에 사람 몸통이 떠다니는 것 같다는 그런 신고가 접수돼요. 그러니까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쪽이라고 하죠. 여기에서 아무리 봐도 사람 시신 같다고 하는 신고가 접수돼서 경찰이 수거에 들어갔더니 정말로 팔, 다리가 없는 그런 시신이 떠다니고 있는 것이 확인이 됩니다. 매우 정교하게 잘려나간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경찰이 닷새 동안 전담반을 투입해서 이곳, 저곳을 다 뒤졌다고 합니다. 한강 하류 곳곳을 다 뒤져봤더니 팔 등 신체 일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 김경래 : 행주대교.

▶ 장용진 : 그렇습니다. 행주대교 부근에서 발견이 됐는데, 검정색 비닐봉지에 들어 있었다고 그래요. 이렇게 되면서 이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고 서서히 수사망을 좁혀나가게 됐죠.

▷ 김경래 : 이게 저는 이 속보를 딱 보고 나서 고유정 사건의 시신이 발견된 것 아닌가라고 처음에는 그렇게 언뜻 생각이 들었어요.

▶ 장용진 : 그렇죠. 김포에서 버렸으니까.

▶ 박지훈 : 혹시나.

▷ 김경래 : 그런데 좀 크구나, 여성 혼자 옮기기에는 쉽지 않았겠구나 싶었는데 그 사건은 아니었어요. 그렇죠?

▶ 장용진 : 그렇죠.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또 의외로 사실은 이런 시신이 발견되고 이러면 수사가 꽤 오래 걸리잖아요.

▶ 장용진 : 꽤 오래 걸리죠. 신원 확인부터 오래 걸리죠.

▷ 김경래 : 그런데 의외로 범인이 잡혔어요. 경위를 좀 말씀해 주세요.

▶ 박지훈 : 지금 어차피 손이나 일부분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피해자 신원이 파악이 됐고. 지난 토요일에 용의자가 지금 자수를 한 상황인데, 이게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자수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합리적인 부분이에요. 자신이 검거가 거의 될 것 같고 특히 CCTV 추적해보니까 어떤 모텔의 누구일 가능성이 크다, A라는 사람이.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수사의 추적이 들어오다 보니까 최소한 감경이라도 받기 위해서 자수를 했던 부분, 그건 이해가 되는데 또 자수한 이후에 언론의 기자한테 이런 얘기를 합니다, 또 죽여버리겠다, 다음에도 걸리면. 상당히 감정적인 부분이 있어요. 이 자수한 용의자가 이성적인 부분도 있고요. 훼손했던 부분하고 또 감정적인 부분도 상당히 많아요, 말하는 것하고 범행했다는 과정하고. 또 그 시신을 어렵게 훼손한 이후에 그냥 막 던져버리는 그런 부분. 이 사람의 과연 진술들을 다 믿어야 될지, 이런 부분이 조금 의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경래 : 이게 사실 최근에 잔혹범.

▶ 장용진 : 잔혹한 범죄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고요.

▷ 김경래 : 잔혹범에 대한 신상 공개를 하지 않습니까? 이 사람에 대한 용의자에 대한 신상 공개는 미뤘어요.

▶ 장용진 : 원래 어제 결정이 날 예정이었습니다만 지금 미뤄졌는데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직까지 물증이 확인이 안 됐다는 점, 자수는 했는데 DNA라든지 이런 부분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 추가 수사를 해야 한다는 점이 지금 현재 첫 번째 이유가 되겠고요. 두 번째는 이 사람의 심리 상태가 어떤 상태냐?

▷ 김경래 : 이 부분 말씀하신 부분이죠.

▶ 장용진 : 이런 부분까지 확인을 해서 만약에 조금이라도 심리 상태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공개하지 않는 게 맞거든요. 그리고 혹시라도 물론 제가 볼 때는 거의 90% 이상 범인입니다만 그래도 만에 하나 범인이 아닐 가능성을 위해서 일단 마지막까지 조금 신중을 기한다는 측면에서 신상 공개는 뒤로 미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 박지훈 : DNA 감식이 곧 나올 거예요. 자기가 썼다는 둔기에 피해자의 DNA나 피의자 자신의 DNA가 검출이 된다면 아주 충분한 증거가 됩니다. 그 증거를 확보한 이후에 다시 신상공개위원회를 연다고 그러니까 곧 개최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아까 박지훈 변호사가 말씀하신 부분이 저도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사람이라는 게 일단 자수를 하더라도 뭔가 죄, 벌을 약간 감경받기를 원하잖아요.

▶ 박지훈 : 그래서 자수하는 거잖아요.

▷ 김경래 : 예를 들어 사형이라면 사형보다는 무기징역, 무기징역보다는 1년, 2년이라도 좀 줄이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인데, 피해자 죽은 사람한테 악담을 한다는 말이에요.

▶ 박지훈 : 그게 이해가 안 돼요, 그런 부분들이.

▶ 장용진 : 사실 자수를 한다는 게 반성을 전제로 하는 거잖아요.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나 잘못했구나, 그러니까 나는 벌을 받는 게 맞겠구나 해서 자수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은 반성 없이 자수만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단지 양형에 유리한 어떤 정황을 얻기 위해서 한 것으로 보이는데, 말씀하셨습니다만 취재진이 “마지막으로 할 말씀이 없습니까?”라고 했더니 “다음 생에 또 그런 식으로 하면 너 또 죽는다.” 이미 숨진 피해자를 향해서 거의 막말을 하고 있는 거죠. 이것은 전혀 죄책감도 없고 반성도 없다는 거고 범행의 원인을 피해자한테 모두 책임 전가를 하는 거죠. 이런 사람을 사실 보면 전형적인 공감능력 부족이고 자기중심적인 그리고 행동이 통제가 안 되는. 그리고 보면 상시적인 거짓말을 하는데 본인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런 사람인 거죠. 그래서 아직까지 결론이 난 건 아닙니다만 사이코패스일 가능성도 좀 있어 보입니다.

▷ 김경래 : 애초에 처음에 나왔던 게 범행동기라고 할까요? 원인을 보면 4만 원, 숙박비 4만 원을 나중에 후불로 하겠다고 거기서부터 다툼이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 박지훈 : 본인의 진술이죠. 경찰서에 가서 했던 얘기인데, 이것도 사실 납득하기가 어려워요. 4만 원을 안 주기로 하고 나중에 받기로 하고 그 사이에 반말로 시비가 된 게 발단이 됐다고 하는데 그게 새벽 3시입니다. 범행을 했던 시간은 또 아침 9시예요. 6시간이 지난 이후에 자신의 둔기를 모텔에 있는 둔기를 가지고 자는 사람을 가격을 한 건데, 만약에 본인 말대로 우발적인 상황이었다고 그러면 바로 범행을 하죠. 그 직후에 하기 마련인데, 6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하는 부분도 이해가 안 되고요.

▷ 김경래 : 계획을 세웠던 건가요?

▶ 박지훈 : 아니요, 그 계획을 세웠다고 하면 예컨대 다시 돌아와서 계획을 세웠다면 훼손한 이후에 상당히 감추기 좋은 곳으로 은닉을 해야 되는데 지금 이 사람의 진술에 따르면 그냥 훼손한 이후에 자전거에 싣고 가다가 강에 버렸다는 거거든요. 금방 발각이 됩니다. 행동 자체가 한편으로는 상당히 계획적이고 한편으로는 이성적인데 한편으로는 너무나 감정적이고 어설프고 이 부분이 혼재되어 있는 게 저는 다 믿어야 될지, 저는 좀 의문입니다.

▶ 장용진 :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이런 사람들의 경우는 대체로 보면 자기 범행을 합리화를 시키게 되는데 그러면서 4만 원 얘기라든지 이런 것은 그뒤에 합리화를 위해서 추가된 얘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그리고 이 사람들의 행위를 보면 대체로 보면 어떤 결정적인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어떤 하나의 행동에 트리거라고 그러죠. 방아쇠가 돼서 이 사람의 살인 본능이 자극이 됐을 뿐인 거죠. 그렇게 보는 것이 맞고. 이 사람이 그러니까 살인과 관련해서 치밀한데 이것에 대한 뒤처리는 또 치밀하지 못한 상황이 그래서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 같은 경우에는 정신 감정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아까도 말씀 드렸습니다만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보통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 김경래 : 화면을 보니까 TV에서, 이 사람이 체구가 좀 작더라고요. 그래서 체구가 상대적으로 큰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어떻게 보복하지는 못하고 속으로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 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닌가, 이런 추측은 막연한 추측이긴 한데.

▶ 박지훈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해하기 좋게 6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했다는. 그래도 납득하기는 좀 어렵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수하고 했던 사람이 고개를 들고 언론에서 모자이크 처리를 해줬죠, 아직까지 신원 공개가 된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을 한다? 이게 납득이 안 돼요. 그래서 저는 동기가 살인사건은 사실 동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 장용진 : 사실 이 9시를 잘 살펴볼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실 투숙을 하고 난 직후에 1시간 정도 후에 가장 깊은 잠이 들 것이기 때문에 피해자를 중심으로 생각했다면 새벽 4시, 5시, 6시 이 사이였을 거예요. 그런데 왜 하필이면 9시였을까? 이때가 되면 투숙객 중의 상당수는 또 나가게 되죠.

▷ 김경래 : 그렇죠, 아침이니까요.

▶ 장용진 : 사람이 가장 적을 시점인 거죠. 범행하기 가장 수월한 시점을 이 사람은 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면에서는 대단히 치밀하고 어떤 면에서는 대단히 허술하고 이런 면이 혼재되어 있는 것 같아요.

▷ 김경래 : 경찰도 그런 부분들을 정리를 할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신상 공개 전에. 그런데 이 와중에 이 과정에서 굉장히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수를 하러 갔는데 경찰이 돌려보냈어요, 다른 데 가라고.

▶ 박지훈 : “내가 죽였습니다.” 하니까 “그래, 여기서 하지 말고 옆에 인근에 종로경찰서 관할 경찰서가 있으니까 거기 가서 자수하세요.”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경찰청이 한 단계 높은...

▷ 김경래 : 물론 범행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다고는 하는데.

▶ 장용진 : 17일 새벽 1시에 서울지방경찰청 안내실을 찾아가서 자수할 게 있다고 했다고 그래요. 그랬는데 당시 안내실에 있던 당직 경찰이 “뭐냐, 무슨 일이냐?” 그랬더니 “강력계 형사를 만나게 해달라.”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그 이후에 왜 그러느냐, 이유는 말하지 않고 강력계 형사만 찾기에 “그러면 종로서로 가세요.”라고 안내를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때 범인이 한 1시간 정도 서울 종로 부근, 세종로 부근을 배회하다가 조금 떨어져 있는 종로경찰서에 갔고 그리고 종로경찰서에서는 바로 긴급 체포를 해서 관할 경찰서인 고양경찰서에 넘겼는데 이때 시간이 새벽 2시 30분이었다고 합니다.

▷ 김경래 : 당직자가 피곤한 시간이긴 하네요.

▶ 박지훈 : 그런데 사실 그런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그냥 주취 중에 자기 얘기하려고.

▷ 김경래 : 와서 속된 말로 헛소리하는 사람들 있죠.

▶ 박지훈 : 그렇게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경찰청에서는. 지방경찰청에서는 그리고 처리할 시스템이 없기도 하고. 그런데 앞으로는 그거 꼭 필요할 것 같아요. 당직 매뉴얼에 넣어야겠죠, 원스톱으로 할 수 있도록. 이게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자기가 과시하고 재미로 그런 얘기한다고 하더라도 간혹 개중에 한 명은 정말 진범이 자수하러 오는 경우도 있을 거고. 강력사건과 관련돼서 있을 수 있으니까 이게 바로 어떻게 인계할 수 있는 인근 경찰서는 종로서거든요. 어디든 인계할 수 있는 아니면 바로 처리할 수 있는. 뭔가는 꼭 필요한데 이번에 잘못했으면 자수해도 안 받아주네? 이거 뭐 이런 게 다 있냐면서 이 사람이 또 다른 어떤 범행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상당히 심각할 수 있었다는 게 사실 놀라운 일입니다.

▷ 김경래 : 이게 사실은 그런데 저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종로경찰서에서 당직자를 불러서.

▶ 박지훈 : 그렇게 했어야죠.

▶ 장용진 : 원래 그게 정상이죠.

▷ 김경래 : 그런데 그게 매뉴얼이 없다.

▶ 박지훈 : 그게 없다는 거잖아요.

▶ 장용진 : 그런데 사실 답답한 게 이렇습니다. 이게 규정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판단이 안 될 때 또는 상식적으로 판단되지만 처리 절차가 있어야 될 때 이럴 때 필요한 게 규정인데, 규정이 없다고 상식적으로 처리해야 되는 것조차도 하지 않았다면 이건 문제가 있는 거죠. 이것은 어떻게 보자면 규정만 찾는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간에 빠져나갈 구멍을 지금 찾겠다, 변명거리를 찾겠다, 그런 모습으로 보여서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이게 일거리 하나 느는 게 싫은 거죠, 사람 마음이 그런데 그것을 방지하려고 사실 매뉴얼 같은 것을 만드는 거잖아요. 이럴 때는 이렇게 하는 게 원칙이다. 그런데 좀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경찰에서도 스스로.

▶ 장용진 :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김경래 : 그런데 신상 공개, 아까 잠깐 얘기가 나왔었다는 신상 공개가 될까요, 이 정도 수준이면? 어떻게 보십니까, 전례로 보면?

▶ 박지훈 : 특정 강력범죄처벌 등의 특례법입니다. 규정은 범행을 저질렀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아주 잔혹하고 그리고 수법이 치밀하고 이런 것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가 마지막 요건입니다. 세 가지 요건에 거의 다 부합은 해요. 특히 왜냐하면 훼손했던 부분, 그런 부분이 부합되기 때문에 저는 공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DNA하고 이런 것들 꼭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요. 그리고 만약에 정신병력이 프로파일러가 참여하고 있거든요. 지금 하고 있는데 뭔가 정신병력이 크게 문제가 되면 공개하기 어렵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저는 박지훈 변호사 오시면 꼭 여쭤보고 싶었는데, 이 사람이 다른 얘기이긴 해요. 이 사람이 변호를 요청하면 하실 겁니까?

▶ 박지훈 : 저는 사실은 변호... 또 이런 질문을 하시네.

▷ 김경래 : 아니, 고유정 사건에서 변호사가 굉장히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잖아요. 어떻게 봐야 될지, 참...

▶ 박지훈 : 그것은 좀 고유정 얘기는 제가 하기는 그렇고 저랑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면 처음에 맡았다가 저는 사임을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맡기 어려우면 저는 방법이 있긴 해요. 터무니없는 수임료를 부르면 다들 돌아갑니다. 터무니없어요, 제가 봐도. 저도 그리고 받을 생각도 없고 받을 그것도 없는데 그렇게 부르면 돌아가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는 하는데. 그러면 양심에 반하는 사건을 할 때 힘도 안 나고요. 그리고 너무 어렵습니다, 사실은. 판사 볼 낯도 없고요. 얼굴도 못 들고 재판에 참여하거든요.

▷ 김경래 : 이게 말이 좋아서 사실 악마도 변호할 수 있는 게 변호사 아니겠습니까? 변호해야 되는 거고 그게 사법 체제인데, 실제로는 또 쉽지 않은 일이죠. 알겠습니다. 오늘 엽기적인 사건에 대해서 쭉 정리를 한번 해봤습니다. 경찰이 뭐가 시스템을 정비해야 된다, 이게 오늘의 결론 중에 하나가 됐네요.

▶ 박지훈 : 그건 정비해야 됩니다, 진짜로.

▷ 김경래 :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 박지훈 / 장용진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박지훈 변호사,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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