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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인기 신상 '달러 보험', 원금손실 위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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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20일)도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파생상품 얘기 요새 많이 하는데요, 금융도 상품이라 신상품이 계속 나올 텐데 잘 모르면 투자를 하지 말아야겠어요.

<기자>

저도 이번 사태 보면서 좀 여러 생각이 들어서요.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비교적 신상품, 금융상품 하나에 대해서 오늘 설명을 좀 드릴까 합니다.

이 상품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고요. 인기가 높을 만한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지만, 리스크가 있다. 손실을 볼 수도 있는 상품이라는 걸 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외화보험'이라고 혹시 들어 보셨나요? 사실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건 2003년이긴 한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이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난해부터 가입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전체 상황도 아니고 생명보험사 4곳에서 팔고 있는 7개 상품 현황만 뽑은 겁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가입자가 이보다 더 많은 거죠.

외화보험은 한 마디로 보험료 내는 것부터 내가 보험금 받을 때까지 이 보험에 걸친 모든 돈의 흐름이 미국 달러 같은 외국 돈으로 되는 상품입니다.

고객이 보험사에 돈을 맡기면 보험사가 이 돈을 굴려서 이익을 내야 하잖아요. 돈 굴리는 것도 해외 국채들로 주로 운용을 합니다.

중국 돈 위안화 상품도 있긴 한데 거의 달러를 원하시죠. 그래서 '달러보험'이 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달러가 인기를 끌면서 이런 보험 상품 판매가 좀 많이 늘어난 거군요.

<기자>

그렇죠. 저희도 여기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세계 경기가 좋지 않고요.

특히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돈 원의 가치가 작년부터 특히 야금야금 좀 떨어져 왔습니다. 원의 힘이 약해지는 분위기인 거죠.

최근에 환율이 급하게 출렁이기도 했는데 그전부터 조금씩 그랬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이제 익히 많이 들어보셨을 것처럼 최근에 금도 인기가 많았고요.

또 "달러를 좀 갖고 있어야 돼" 이런 얘기 많이들 했잖아요. 이른바 안전자산을 갖고 있고 싶어 하는 거죠.

이런 분위기에서 이 달러보험 상품이 갑자기 가입자가 막 늘기 시작한 겁니다. 업계에서도 최근에 꽤 추천한 상품입니다.

장점 분명히 여러 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손해를 볼 가능성이 0%인 상품이 아닙니다. 이걸 잘 모르시고 가입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해서 오늘 말씀드립니다.

예금상품처럼 그냥 최소한 넣은 돈 그대로 쌓이고 마이너스는 날 일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그런 상품이 아닙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장단점을 얘기를 해주시죠.

<기자>

요즘처럼 달러의 힘이 우리 돈보다 강해지고 있을 때는 나한테 돈이 많이 쌓이긴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환율 차이로 생기는 이익에는 세금도 안 붇죠.

또 10년 이상 상품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있습니다. 저금리에 원화는 약하고 이럴 때 달러 보험 매력 있어 보이죠. 하지만 이것도 상품구조가 복잡합니다.

운용도 해외채권 금리 같은 거 따르죠. 그리고 환율 상황에 따라서 원금 자체가 축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환급금 받아야 할 때 원의 힘이 좋으면 생각했던 것보다 받는 돈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수수료도 보통 보험보다 높은 편입니다. 이런 것들 알고 드셔야 합니다.

보험 연구원이 알아봤더니 사실 이 보험이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도 주로 60세 전후해서 퇴직금 목돈 같은 걸 많이 넣었고요.

예금 같은 건 줄 알고 원금손실 날 수 있다는 거 모르고 들었다가 손해를 봤다고 민원이 속출했다는 겁니다.

은행 창구에서 주로 팔았거든요.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단계지만요. 우리도 은퇴연령 전후의 분들이 많이 가입하고 설계사 아니면 은행 창구에서 주로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금이 아니고 리스크가 있는 금융상품이라는 특성을 금융사가 정확하게 설명할 의무가 있고요. 본인과 가족들의 주의도 필요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외화보험 인기가 급증하니까 유의사항을 지난달에 배포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것 같은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보험은 장기상품이죠. 금리 낮고 원화 약할 때라고 단기적인 환차익을 기대했다가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는 거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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