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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잉꼬부부는 콘셉트?…TV예능의 어두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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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최근 연예계 대표적인 잉꼬부부였던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별이 기정사실로 된 가운데, 커플 예능에 대한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 역시 앞서 방송을 통해 살가웠던 모습이 콘텐츠로 제작됐기 때문에 안타까움을 더하는 분위기다. 커플 방송 출연의 어두운 부분을 살펴봤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7년 tvN ‘신혼일기’를 통해 당시 결혼 7개월 차 신혼부부의 애틋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해당 프로그램은 관찰 예능의 대가인 나영석 PD가 연출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됐고 기대 이상의 호응을 일으키며 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각종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치며 커플 예능이 봇물을 이루게 된다. 대표적으로 SBS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커플 관찰 프로그램의 행태로 변신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전작 ‘동상이몽1’이 부모의 자식 상담 프로그램 콘셉트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대성공이었다.

하지만 관찰 예능은 다큐멘터리가 아니고, 사실상 가공된 부분들이 존재한다. 연출자나 작가가 정해놓은 큰 틀 아래 진행되고 중간 간섭과 편집으로 만들어진 ‘그럴싸한’ 이미지라는 것. 실제로 방송가에는 커플 관찰 예능이 유행하면서 결혼한 연예인에 대한 섭외가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결혼 뒤 강원도에서 일반인 배우자와 부부생활을 펼치고 있는 한 배우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캐스팅이 들어왔다. 제 직업이 배우이지만 그전에 그냥 일반적인 사람으로 사는 게 너무 좋다. 지금은 동네 분들이랑 서슴없이 친하게 지내는데 방송 이후는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오히려 방송에 나가는 것이 그분들에게 피해일 수도 있다. 또한 배우자는 비연예인이어서 이 일상을 만족하고 있다. 지금이 아주 감사할 따름”이라며 예능 출연을 모두 거절한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올해만 해도 수많은 연예계 커플들이 등을 돌렸다. 앞서 배우 송혜교와 송준기, 박해미와 황민도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일반인과 결혼한 방송인 김나영도 이별 소식을 전했다. 연예인은 잘살 것이라는 허울이 깨진 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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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 관계자는 “뻔한 얘기이지만, 방송 출연은 방송사와 출연자 간 이해타산이 맞아떨어질 때 성사되는 것이다. 방송국은 연예인들이 ‘막상 결혼해보니 힘들지만 잘살고 있다’로 귀결되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고, 연예인 또한 단란하게 사는 이미지를 뽐내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공된 이미지일지라도 말이다”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일부에 국한되긴 했지만 과거에 문제가 됐던 연예인들이 이미지 세탁을 위해 ‘잉꼬부부’로 연기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시청자 기만이자 자신들에게도 부메랑으로 다가올 재앙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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