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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MLB+] 추신수, 홈런 부문 커리어 하이 경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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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20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7회 샘 다이슨의 3구 94.5마일(152.1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추신수는 3년 연속 단일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개인 통산으로는 7번째 20홈런 시즌이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3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나머지 38경기에서 홈런 3개를 더하면 추신수는 개인 통산 단일시즌 최고 기록인 22홈런(2010, 2015, 2017년)을 넘어서게 된다. 올 시즌 현재까지 경기당 약 0.164개(38경기 기준 6.22개)를 기록 중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시즌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올해로 만 37세인 추신수의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은 현지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 토니 울프는 "추신수는 시계를 되돌린다"란 칼럼을 통해 추신수의 활약에 대해 분석한 바 있다. 해당 칼럼니스트가 주목한 부분은 Hard-hit%(시속 95마일 이상 타구 비율)이다. 칼럼이 쓰인 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추신수는 여전히 Hard-hit% 50.3%로 ML 전체 9위를 기록 중이다.

놀라운 점이 있다면 Hard-hit% 상위 10명 가운데 만 30세 이상 선수는 3명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파워는 추신수의 지난 커리어를 살펴봐도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94경기 370타석에 그쳤던 2008시즌을 제외하면 데뷔 후 한번도 순장타율(ISO) .200을 넘은 적이 없었던 그는 만 37세인 올해야 비로소 ISO .204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2019시즌 95마일 이상 타구 비율 TOP 10

1. 애런 저지(만 27세) 57.0%

2. 미겔 사노(만 26세) 56.9%

3. *넬슨 크루즈(만 39세) 53.4%

4. 조이 갈로(만 25세) 52.3%

5. 맷 올슨(만 25세) 52.1%

6. 조시 도날드슨(만 33세) 51.3%

7. 마르셀 오수나(만 28세) 50.8%

8. 카일 슈와버(만 28세) 50.5%

9. 추신수(만 37세) 50.3%

10. 케스턴 히우라(만 23세) 50.3%

울프는 이런 추신수의 파워 발전 비결로 1. 변화구 대처 능력의 발전과 2. 레그킥을 장착한 것 그리고 몇 단계의 타격폼 변화를 통해 3. 레그킥을 장착한 타격폼에 익숙해진 것을 꼽았다. 이에 대해선 필자 역시 지난 5월 1일 [이현우의 MLB+] '만 36세 타자' 추신수의 진화란 기사를 통해 자세히 다룬 바 있다. 실제로 추신수는 올해 브레이킹볼을 상대로 평균 타구속도 92.2마일(148.4km/h)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평균 85.7마일(137.9km/h) 대비 무려 10.5km/h나 빨라진 수치로, 평균 타구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2015년 이후 브레이킹볼을 상대로 개인 통산 단일시즌 가장 빠른 타구속도이기도 하다. 이렇게 추신수의 변화구 상대 능력이 발전한 것은 레그킥 장착을 통해서 변화구 상대 타이밍을 잡기 쉬워진 점도 있겠으나, 경험이 쌓이면서 노림수가 좋아진 점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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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5일 추신수의 타격폼. 지난해 전반기와는 달리, 레그킥을 하지 않고 토-탭만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앞발을 내딛는 위치도 좌익수 쪽을 향하면서 지나치게 닫힌 자세에서 스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 추신수는 강하게 당겨치지 못하고 느린 땅볼 타구를 쳐서 아웃을 당했다(영상=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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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19일 추신수의 타격폼. 레그킥을 다시 힘차게 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토-탭 동작이 많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앞발을 내딛는 위치도 중견수 쪽을 향하면서 한결 편안한 자세에서 스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 추신수는 타구에 좀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됐고 홈런으로 이어졌다(영상=엠스플뉴스)



즉, 추신수가 만 37세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데에는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발전을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 자세에 더해 노련함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단, 한 가지 우려되는 점도 있다. 커리어 내내 후반기에 강했던 추신수는 지난해 8-9월 두 달간 홈런을 1개밖에 치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도 추신수는 최근 두 경기 맹타에도 여전히 8월 성적이 14경기 타율 .224 2홈런 4타점에 그치고 있다.

이는 나이에 따른 체력 저하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과연 올해 추신수는 시즌 막판까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까. 남은 시즌 추신수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이현우 기자 hwl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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