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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상생" 몸 낮춘 애플…"한국직원 500명"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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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팀 쿡 CEO

국내 시장에 진출한 후 한국지사 직원 수조차 공개하지 않던 애플이 국내 직간접 고용 현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애플은 19일 한국 공식 홈페이지 내 일자리 창출 페이지를 열고 "20년 넘게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면서 협력업체, 앱 생태계 그리고 직접 고용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했다"면서 "총 3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애플로 인해 창출됐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 애플이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산업 성장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다. 또한 "(이러한 고용 창출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국내 시장을 위한 투자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애플의 태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애플은 "국내 앱 개발사들이 앱스토어를 통해 약 4조7000억원 수익을 거뒀고, 제조·숙박 등 200곳 이상 협력업체와 일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하이비젼시스템 등 국내 다양한 기업이 애플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12만5000개 일자리가 애플 협력사로부터 창출됐다고 했다.

IT업계는 애플의 태도 변화에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이 고용 현황과 파트너사까지 상세히 소개한 데는 대내외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현황을 알리면서 국내에 '상생'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미국, 중국, 유럽, 일본에도 고용 창출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국내 시장에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팎으로 앱 마켓 독점과 시장 질서 위반 논란에 직면한 애플이 '상생'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소통에 문을 닫은 폐쇄적 이미지를 벗으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의 매출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애플의 브랜드 지위가 과거 같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알려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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