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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손학규 선언'...잠잠한 제3지대에 트리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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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개혁 등 메시지 낼지 주목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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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손학규 선언’을 발표한다. 손 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선언은) 내일쯤이면 최종적으로 알 것”이라고 했다. “특별한 의미는 없다”는 손 대표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그가 어떤 내용을 ‘선언’하느냐에 따라 제3지대가 형성되는 ‘방아쇠’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손학규 선언은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는 반당권파에 대한 돌파구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8개월밖에 남지 않은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 선거기획단을 출범시켜야 하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의 최고위 ‘보이콧’으로 준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손 대표는 반당권파를 겨냥해 ‘중도 개혁’과 ‘총선 전략’ 등의 정치적 메시지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간의 갈등을 보면 손 대표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당권파와 반당권파 간의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 대표는 지난 5일 유승민 의원에게 “자유한국당으로 가려면 혼자 가라”고 했다. 지상욱 의원은 이에 손 대표에게 “노욕 때문에 정치를 어지럽히는 추한 모습을 더 이상 보이지 말라”고 했다. 또한 12일 혁신위원회는 손학규 대표 체제에 대한 신임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했지만 손 대표는 사퇴요구를 일축했다. 그럼에도 오신환 원내대표는 16일 “혁신안 실행계획 관철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손 대표가 선언에 어떤 내용을 담든 바른미래당의 원심력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손학규 선언에서 주목되는 점은 제3지대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가 나오느냐 하는 점이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정치는 제3지대 형성을 주도하기 위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양쪽 모두 자신들이 주도하는 정계개편에 참여하라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일부 의원들이 바른미래당에 개인적으로 복당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는 반면 대안정치는 “바른미래당 일부가 제3지대에 합류하라”며 대치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손 대표가 이날 발표에서 ‘명분’을 제시하면 정계개편이 시작될 수 있다. 지난달 대안정치 출범식에 모습을 드러냈던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계기가 있으면 정계개편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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