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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평화시위 했는데'…홍콩 경찰은 "공공안전 위협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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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총·레이저 등으로 경찰 공격해" 비판

뉴스1

18일(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 반대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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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170만명이 참가한 지난 18일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평화롭게 마무리됐지만 홍콩 경찰은 19일 "공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벌어졌다"며 시위대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의 평화적이고 질서있는 모습은 시위가 더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배경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홍콩 경찰의 입장은 다르다. 홍콩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많은 시위 참가자들이 집회 장소를 벗어나 일대 도로로 몰려갔다"며 "시위대는 이후 이동하면서 차로를 점거하고 인근 교통을 마비시켰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특히 "일부 시위대는 정부청사를 향해 새총으로 딱딱한 물체를 쏘거나 경찰관을 향해 레이저 빛을 조준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항상 통제와 관용, 인내심을 발휘해 공공질서 유지와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강경진압 논란을 부인했다.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선 전날 170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시위대는 공간이 협소한 탓에 공원에 잠시 머무르고 정부청사를 향해 행진하는 방식으로 집회와 가두시위를 이어갔다.

애초 경찰은 빅토리아 공원 내 집회만 허용하고 도로 행진은 불허했지만, 시민들의 행진 물결을 가로막지는 않았다. 대체로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시위는 경찰과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홍콩 경찰은 전날에도 일부 시위 참가자가 계란 등을 이용해 경찰을 공격한 행위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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