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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POP이슈]"곧 소환 예정"..경찰, 양현석-승리 조사 박차→대성 건물 수사 9명 입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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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양현석,승리,대성/사진=본사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양현석과 승리, 대성 등에 대한 경찰 조사가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YG에서) 압수한 자료들을 분석 중이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양현석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주 소환 조사는 쉽지 않을 거라고.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YG 사옥에 수사관 17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양현석과 승리의 상습 도박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단서를 찾고 출처가 의심되는 자금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것. 현재 경찰은 자금 흐름 분석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룸'에 따르면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카지노 VIP룸에서 11차례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 역시 이곳을 4번 방문했고 13억 원을 잃었다고 전해진다. 두 사람은 해외 원정 도박 혐의와 함께 환치기 의혹에도 휩싸이고 있다. 환치기는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 계좌를 개설해 한 국가의 계좌에 돈을 넣고 다른 국가에 만들어 놓은 계좌에서 그 나라의 화폐로 지급받는 불법 외환거래 수법. 도박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식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양현석은 원정도박 혐의 이외에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4년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와 태국 재력가 밥 등을 상대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한 정황이 포착된 것. 양현석은 해당 건으로도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있는 상태로 경찰은 양현석을 불러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동시 신문할 예정이다.

다만 경찰은 아직 양현석의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 정황 등을 찾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그 부분(횡령)에 대해서는 수사하고 있지 않다"며 "자금 흐름을 살펴보다 횡령 의혹이 있으면 별건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자신 소유의 건물 내에서 불법 업소가 운영돼 논란을 빚은 빅뱅 멤버 대성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경찰은 "대성 건물 수사와 관련해 9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으며 11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전담수사팀이 편성된 만큼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야 여러가지 제반 내용을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다. 참고인이나 피의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성은 사안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불법 영업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모르쇠 전략으로 나갔지만 해당 건물의 유흥업소 업주들은 대성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성이 건물을 사기 전 이런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을 듯한 정황들이 계속 발견되며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대성이 건물 내 불법 영업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채 방조죄 적용 여부를 검토 하고 있는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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