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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외투쟁' 비판에 황교안 "그 때와 지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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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살리기 위한 구국 투쟁".... 당 내외 비판에 대표 비서실장 "조금의 성과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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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거리에서 싸우고, 국회에서 싸우고, 민생 현장에서 싸우는 동시다발 전방위적 투쟁으로 이 정권의 좌파 폭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을 비난하며 장외투쟁 '시즌2'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한국당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당 지도부는 장외투쟁의 당위성을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황교안 "3대 투쟁, 동시에 전개하겠다"

황교안 대표는 "24일 토요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살리기 구국 투쟁을 시작해서, 장외투쟁·원내투쟁·정책투쟁의 3대 투쟁을 동시에 전개하는 강력한 대여투쟁을 펼쳐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경제·민생·외교·안보는 물론이고 법치·통합·공정·평등과 같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마저 모두 무너트리고 있다"라며 "총체적으로 실패한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권은 폭정과 실정을 반성하고 고치기는커녕 좌파경제실험과 굴종적 대북정책을 끝내 고집하면서 국민을 편 가르고, 갈등을 증폭시켜서, 오직 선거에 이길 궁리만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나라를 무너트리는 이 정권의 변화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라며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강력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앞으로 펼쳐갈 우리 당의 투쟁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롭고 강력한 투쟁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구국의 열정과 진정성으로 싸워나간다면, 결국 우리는 하나 되어 싸우게 되고, 이길 것"이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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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나경원 원내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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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며 "청와대 집권세력이 반일선동에 앞서는 현실에서, 오직 항일 하나로 체제 정통성을 내세우던 북한 정권이 오버랩 되는 건 참으로 유감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제난과 민생고로 국민의 삶은 점점 힘들어지는데, 정권의 최측근들은 권력을 활용해 경제 요직을 독점하고 부를 축적하는 모습에서 평양의 특권층이 연상되는 것 역시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왜 이 자유대한민국을 북한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 가는지 원망스럽다"라며 "베네수엘라행 열차도 모자라 북한행 열차에 대한민국을 태우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도저히 좌시할 수 없는 퇴행"이라며 "저희 한국당이 반드시 막겠다"라고 밝혔다. "장외투쟁을 비롯해 가능한 모든 투쟁을 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었다.

조경태 최고위원 또한 "이 정권, 대한민국 자동차를 절벽으로, 낭떠러지로 몰고 있다"라며 "한국당에서는 그걸 막기 위해서 급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한다"라며 장외투쟁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김광림 최고위원 역시 "민생파탄과 안보붕괴는 경제대전환 정책을 통해서만 회복할 수 있다"라며 "한국당이 하겠다. 다시 한 번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당내외 비판에도 "대한민국 살리기 위한 구국 투쟁" 강조

그러나 다시 거리로 나서는 한국당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 당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국회 보좌진 및 직원들의 익명 게시판과 같은 성격을 띄는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 숲' 페이지에는 "밖에서 들어온 의전병자 한 명이 수백의 애정 당원을 땡볕으로 끌어내려 한다" "제발 똑똑하게 싸우면 안 되나? 지금 현안들이 얼마나 많은데 헛짓거리만 하고 있는지?"와 같은 비판 글들이 올라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19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또 다시 정치를 국회 밖으로 끌어나가려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한국당이 국회 파행과 정치 파행 그리고 장외투쟁 시작 이래 지금까지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 그렸음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황교안 대표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장외투쟁 때마다 같은 메시지가 반복되고, 장외투쟁의 실질적 효과에 대한 의문도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 황 대표는 "제가 똑같은 말 했나?"라며 헛웃음을 지어보였다.

황 대표는 "그때 한 말과 지금 한 말은 전혀 다르다"라며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구국 투쟁에 나섰다. 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강구해서 나라를 살리겠다"라고만 답했다.

당대표 비서실장에 새로 임명된 김도읍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백그라운드 브리핑이 끝난 후, 추가적인 설명을 위해 직접 나섰다.

김 의원은 "지금은 엄청난 국정농단 상황"이라며 "현역 의원들이 원내에서만 대정부투쟁을 한다고 하면, 당에서는 뭐하느냐고 아마 또 반문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우리는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일, 길거리·민생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 한다"라며 "(장외투쟁을 한다고) 절대 원내투쟁력이 약화되지 않는다. 병행 가능하다"라고 첨언했다.

다만, 당내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비판적 의견이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데 대해서는 "우리 당 보좌관 게시판이 아니라 국회직원, 당을 넘나드는 전 보좌관이 글을 올릴 수 있는 곳 아닌가"라며 "과연 한국당 보좌진인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당 안에서) 다양한 의견은 나올 수 있다"라며 "국민 한 분에게라도 다가가 정책 대전환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다면, 공당 입장에서는 조금의 성과도 성과 아니겠나"라고 투쟁의 실효성 대한 비판을 반박했다.

곽우신 기자(whiteglass@ohmynews.com),남소연 기자(newmoon@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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