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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후반기 불펜 ERA 1위…부러움 사는 ‘철벽’ kt 승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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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kt가 견고해진 뒷문의 힘으로 5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kt 불펜은 후반기 들어 더욱 강력해졌다. 18일 광주 KIA전에서 2-1로 이기며 4연승을 달렸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2.5경기였던 5위 NC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kt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4-4의 7회 구원 등판한 김재윤이 2실점을 하며 5-6으로 졌다. kt 불펜의 지난 주간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튿날 경기부터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뒷문이 단단해지면서 승수 쌓기도 수월해졌다.
매일경제

이대은(사진)은 주권, 김재윤과 함께 kt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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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불펜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8일 현재 2.08로 리그 1위다. 3위 SK(3.56)는 물론 2위 NC(2.51)와도 격차가 크다. 전반기 기록(4.88)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kt는 남들도 부러워할 만한 ‘승리조’를 만들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퍼즐을 하나씩은 맞추며 완성했다.

kt의 불펜이 철벽이 된 데에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활약을 펼친 주권의 공이 크다. 주권은 18일 현재 57경기(60이닝)에 나가 5승 2패 2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고 있다.

무너지지 않는다. 7월 11일 수원 키움전 이후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권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6.61이었다.

주권은 18일 경기에서 1⅓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면서 kt 투수 최초로 20홀드 기록을 세웠다. 홀드 부문 5위다.

이대은이 6월부터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으면서 kt의 고민도 해결됐다. 이대은의 구원 등판 23경기 평균자책점은 2.25에 불과하다. 특히 세이브율이 0.923에 이른다.

이대은은 7월 28일 수원 LG전에서 채은성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다 털어냈다. 하지만 이후 이대은은 7경기 8이닝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뒷문을 완벽하게 책임지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돌아온 김재윤의 이름도 빠트릴 수 없다. 김재윤의 후반기 성적표는 12경기 14⅓이닝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88이다. 팀 내 최다 이닝 소화로 동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3일 롯데를 상대로 흔들려 패전의 멍에를 썼으나 17일과 18일 KIA와 광주 2연전에 무실점 연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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