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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알뜰교통카드 승객, 한달 교통비 18.3% 줄였다…"1만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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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균 38회 이용…20·30대 직장인 이용률 높아

뉴스1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추이(국토교통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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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지난 6월부터 시범 사업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교통비를 기존 대비 약 18.4%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도권 등 11개 도시의 광역알뜰교통카드(알뜰카드) 체험단 2062명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은 지난달 평균 38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5만8349원을 요금으로 지출했다.

이후 알뜰카드 할인을 받아 평균 1만741원(마일리지 적립 6858원, 카드할인 3883원), 교통비의 약 18.4%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퇴근 시 매일 이용할 경우(월 44회) 월평균 5만7861원을 지출해야 하는데, 알뜰카드 혜택으로 약 22.5%, 1만3029원(마일리지 적립 9168원, 카드할인 3861원)을 아낀 것으로 분석됐다.

마일리지 한 달 적립 상한인 1만1000원(광역버스 이용시 1만3200원)을 모두 채운 이용자도 514명으로 전체 이용자(2062명)의 약 25%에 달했다.

이용자 분석결과 연령별로는 20대(52%)와 30대(29%)가 전체의 81%(1660명), 직업별로는 직장인(78%)과 학생(10%)이 88%(1821명)이 알뜰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이 83%(1714명)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월평균 적립한 마일리지(6906원)도 남성(6623원)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욱 알뜰하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알뜰카드는 민간 카드사와 협업해 10% 교통비 할인과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20% 추가로 할인해주는 대중교통카드다.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세종, 수원, 청주, 전주, 포항, 영주, 양산 등에서 시범사업 중이다.

국토부는 지자체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마일리지 지급을 위한 최소 이용횟수기준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또 체험단 규모도 당초 2만명으로 설정했으나, 현재 신청인원이 3만명에 달하고 지자체와 주민들의 추가 모집 요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1만명을 추가 모집해 최종 4만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체험단 신청은 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올해 참여한 체험단은 내년부터 진행할 예정인 본사업에서도 계속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장구중 국토부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카드 사업이 대중교통비가 부담되는 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부족한 점은 계속 수정·보완해 대중교통비 30% 절감 정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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