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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국당 ‘광화문 장외투쟁’ 재개에 “국론분열 유발, 황교안 대권놀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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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오는 24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장외투쟁을 다시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국론 분열 유발”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먼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고 국론 분열을 유발해 정권을 흔들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며 “한국당이 국회 안에서 국무위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날짜도 안잡고 밖에선 장외투쟁에 골몰하는 실상은 국민과 국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고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한국당이 국회와 정치 파행을 일삼고 장외투쟁을 시작한 이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국정실패를 유도해 반사이익을 노리고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행태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8월 국회는 정부의 예산 집행을 꼼꼼히 살피고 이에 대해 국정운영을 위한 올바른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철 지난 색깔론과 안보불안 조성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낡은 정치는 외면 받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입법을 통한 한일 경제전 지원이 20대 국회의 마지막 소명”이라며 “초당적 해법을 마련하기로 해놓고 무책임한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 한국당이 결산국회에 책임감있게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황 대표에 대해 “다시는 국회로 돌아오기 힘들 것이란 점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특단의 대책이라는 것이 황교안의 대권놀음 장외투쟁이라니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황 대표가 시대착오적 장외투쟁에 나섰다. 제1야당의 책임있는 행보를 기대했지만 ‘역시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나라 안팎의 상황이 엄중한데 사사건건 국회 발목이나 잡고 경제가 망하고 있다고 위기를 조장하면서 그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않는 당이 제1야당의 자격이 있느냐”며 “법치를 조롱하는 보수가 진짜 보수인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향신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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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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