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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ROAD FC서 활약한 아사쿠라 형제, 자국에서 무패 행진…문제훈, 이길우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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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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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ROAD FC 대회에 출전해왔던 아사쿠라 형제가 연승으로 일본 RIZIN FF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아사쿠라 형제가 실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그들을 꺾은 문제훈(35)과 이길우(36)도 새롭게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형인 아사쿠라 미쿠루(27)는 ROAD FC 두 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동생인 아사쿠라 카이(26)는 세 경기에 출전해 2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ROAD FC 활약한 뒤 두 형제는 자국 일본으로 돌아간 뒤 RIZIN FF 대회에서 연일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들이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단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고, 일본 최대 단체인 RIZIN FF에서 나란히 5연승을 기록했기 때문. 현재 아사쿠라 미쿠루는 11승 1패, 아사쿠라 미쿠루는 13승 1패의 커리어 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아사쿠라 카이는 지난 18일 일본 경량급 최강의 파이터로 평가받는 호리구치 쿄지를 1라운드에 실신시키며 새로운 경량급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이들의 맹활약으로 ROAD FC에서 아사쿠라 형제와 명승부를 벌였던 문제훈과 이길우의 이름도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2017년 10월에 진행된 아사쿠라 미쿠루와 ROAD FC 밴텀급 2대 챔피언 이길우의 경기는 지금도 회자 되는 명경기다. 1라운드부터 날카로운 타격이 수차례 나오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1라운드에서 이길우가 아사쿠라 미쿠루에게 펀치로 다운을 빼앗은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경기가 끝난 다음 날 아사쿠라 미쿠루가 “지금까지 경기에서 다운을 당한 게 처음이다. 어떻게 싸웠는지 기억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이길우의 타격이 예리했다.

당시 경기는 이길우가 아사쿠라 미쿠루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챔피언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두 파이터 모두 서로의 실력을 인정, 진정한 스포츠맨십도 보여주며 관중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문제훈과 아사쿠라 카이의 경기도 경량급 특유의 빠르고 정확한 타격전이 돋보인 경기였다. 두 선수의 치열한 수 싸움과 기술은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각자의 장점인 타격으로 경기를 진행, 그라운드 공방전이 전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오직 타격으로만 승부를 본 경기다.

승리는 문제훈이 가져갔다. 문제훈은 특유의 태권도 킥과 펀치로 수없이 아사쿠라 카이의 수비를 무너뜨린 후 결정적인 펀치를 안면에 적중, 치열했던 승부를 3라운드에 끝냈다.

ROAD FC에서 명승부를 남기고 자국으로 돌아간 아사쿠라 형제는 자국에서 최고의 형제 파이터로 스타가 됐다. 그리고 이들은 꺾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던 문제훈과 이길우도 다시 재평가 되고 있다.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베테랑의 클래스를 보여줬던 실력파 파이터들. 이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10bird@osen.co.k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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