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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포항에서 열린 '수원 더비', 매탄고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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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3년 만에 열린 ‘수원 더비’가 포항을 후끈 달궜다. 수원 삼성 유스인 매탄고가 마지막에 웃었지만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팽팽한 승부였다.

매탄고가 18일 포항 양덕2구장에서 열린 ‘2019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8’ 4강전에서 수원FC U-18팀을 2-1로 꺾고 이 대회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매탄고와 마찬가지로 첫 결승행을 노리던 수원FC U-18팀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수원 더비’는 수원FC가 지난 2016년 1부로 승격하면서 성사된 적이 있다. 당시 시즌 4차례의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수원 삼성이 우세했다. K리그 무대는 아니었지만 3년 만에 ‘수원 더비’가 유스 챔피언십에서 재개됐다. 올시즌 두 팀은 이 대회 전까지 K리그 주니어리그에서 두 번 맞붙었는데 수원FC가 모두 승리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경쟁심이) 당연히 있다. 수원FC U-18팀이 줄곧 이기지 못하다가 올해만 두 번 이겼다. 치열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

두 팀은 장군멍군을 주고 받았다. 먼저 앞서나간 건 수원FC U-18팀이었다. 전반 29분 고병범이 상대 수비수 정찬혁이 걷어낸 공을 가로채 단독 돌파를 했고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로 연결했다. 매탄고는 공격 라인에서 강현묵과 천세윤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슛을 때렸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매탄고도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 20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진현태가 침착하게 왼쪽 골문 하단으로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매탄고는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전병진의 크로스를 구민서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양덕3구장에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는 광주FC 유스인 금호고가 포항 스틸러스 유스 포항제철고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금호고는 전반 3분과 14분 허율이 연속골을 작성하며 앞서갔다. 포항제철고는 정성호가 후반 26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매탄고와 금호고의 ‘2019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8’ 결승은 오는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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