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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구혜선, 안재현 폭로→문보미 화제→'미우새' 언급無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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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구혜선 안재현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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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구혜선 안재현 배우 부부가 파경 위기에 처해 하루 온종일 이슈로 떠올랐다. 소속사 대표 문보미가 함께 주목받는가 하면, 하필이면 당일 '미우새'에까지 구혜선이 출연해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18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이 권태기 탓에 이혼을 원한다"며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부부 사이의 불화가 있음을 알렸다.

이후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내용에서 안재현은 "삼일 전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이랑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라며 "이미 합의된거고 서류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 처럼 이혼에 대해 설득도 책임지고 하라. 내 어머니를 만나라"고 답장했다. 또 "일이 뭐가 중요해.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대표 문보미)는 구혜선의 일방적 불화 폭로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관계자는 "구혜선도 협의 이혼에 동의해 절차를 밟는 중"이라며 "일방적 공개에 당사는 물론, 안재현 당사자도 당혹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구혜선은 이내 소속사의 입장에 반박하듯 "협의 이혼에 동의하지 않았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소속사의 입장으로 둘의 이혼은 기정 사실화됐고, 일단락 수순이 이르는듯했으나 구혜선이 또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이용했다. 그는 "오늘 공식 보도자료가 오고갈 것을 예상해 어제 급히 내용을 올렸다. 타인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입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문자도 재차 공개했다. 구혜선이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에는 "통화 중이네. 전화 줘"라고 적혀있다. 답이 없자 구혜선은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이라며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라고 적었다.

이어 구혜선은 "회사에서 우리 이혼을 처리하는 것 옳지 않아. 나도 원하면 계약 해지해 주겠다고 해서 내가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이혼하고, 회사를 나가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 입금해줘. 그리고 이혼 조정하자"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혼사유를 강조했다. 구혜선은 "사유는 당신(안재현의)변심, 신회 훼손,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 라고 사실대로 말하기. 잔금 입금해주기"라고 덧붙였다.

SBS는 난처해졌다. 최근 진행된 구혜선의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녹화 분량이 이날 방송 예정이었기 때문. 관계자는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편집할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로 밤 중에 방송된 '미운우리새끼'에서 안재현에 대한 이야기는 편집됐다.

구혜선이 언급한 '대표님'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렸다. 누리꾼들은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 대표를 지목했고, 별다른 소속사의 입장이 없자 이야기는 일파만파 퍼졌다. 문보미 대표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구혜선의 폭로글은 모두 삭제된 상황이다. 안재현은 소속사를 통한 입장 이외에 별다른 피드백을 내놓고 있지 않다.

1984년생으로 올해 나이 36세인 구혜선은 배우, 영화감독, 작가, 화가 등으로 활동했다. 안재현은 1987년생으로 구혜선보다 세살 연하인 33세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5월 21일 결혼했다.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것이다. 또 2017년 tvN '신혼일기'를 통해 달달한 부부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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