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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연결] 中 경고에도 대규모 집회…"홍콩에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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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 오늘(18일) 오후부터 예정됐던 대로 대규모 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범죄 혐의자를 다른 나라에 보낼 수 있도록 한, 그래서 인권운동가나 반체제 인사를 중국에 넘기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 송환법을 완전히 폐기하라는 게 이유입니다. 중국이 10분 거리에 군대를 대기시켜 놓고 있는 상황이라서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상황, 홍콩에 파견된 정동연 기자 보도 보시고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홍콩 도심에 모인 홍콩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칩니다.

[홍콩인 힘내라! 홍콩인 힘내라!]

범죄인 인도 법안 철회에서 시작했지만, 이젠 보다 근본적인 요구가 표출됩니다.

[홍콩 시민 : 민주적인 투표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한 표를 통해 우리의 대표를 뽑고 싶습니다.]

중국 중앙 정부가 직접 개입을 경고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홍콩 시민 : 중국군이 올 수 있죠. 그들이 이곳으로 온다면 우리는 잠시 다른 곳으로 가면 됩니다.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저 위협일 뿐입니다. 걱정하지 않습니다.]

시민들이 집결지로 점점 더 모여드는 가운데 경찰은 시작 전부터 시위대 통제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빅토리아 공원에 모인 시위대들이 행진을 하지 못하도록 이렇게 폴리스 라인을 쳐놓고 시위대를 철저하게 통제했습니다.

홍콩 언론은 폭력 시위에 부담을 느낀 양측이 서로 과잉 행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이 행진을 불허한 가운데 시위대들은 이렇게 도심 곳곳을 물 흐르듯이 누비면서 행진을 이어 갔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빅토리아 공원 집회 뒤에는 도시 전체를 활용한 행진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조금 전까지 상황 종합해봤고 바로 홍콩으로 가보겠습니다. 정동연 기자,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오늘 오후 3시부터 이곳 홍콩의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이 시위 시작 전부터 공원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치고 삼엄하게 통제를 했는데 시위대들은 경찰이 불허한 행진을 강행했습니다.

지금 시위대들이 지나는 곳은 제가 있는 이곳 완차이인데, 다만 오늘은 메인 행진이 따로 없고 시위대들이 자유롭게 홍콩 도심을 누빈다는 것이 이전과는 다른 점입니다.

<앵커>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행동을 한다는 얘기일 텐데 그렇다면 몇 명이 거리를 나온 상태인지 추산하기가 쉽지는 않겠네요.

<기자>

아직까지 홍콩 시위 주최 측에서 명확한 시위 참석 인원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시위가 시작된 빅토리아 공원이 최대 20만 명 수용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행진 전에는 25만~30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행진이 시작된 뒤에 합류한 시민의 규모까지 고려를 하면, 제가 보기에는 최소 50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 정도가 오늘 행진에 참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일 걱정이 지금 뒤로 보이는 시민들의 안전입니다. 지금은 평안해 보이는데 현장에서 들리는 얘기가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경찰이 그제 오늘 행진을 불허하면서부터 양측의 충돌이 사실상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오늘 돼서 보니까 전망과는 달리 아직까지 양측의 큰 충돌은 없는 상태입니다.

시위 주최 측도 연일 계속되는 폭력 시위에 부담을 느낀 것이 사실입니다.

홍콩 언론들은 시위 주최 측이 유수식, 즉 물이 흐르는 것처럼 큰 불상사 없이 오늘 행진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역시 행진을 불허하기는 했지만 시위대가 먼저 폭력을 쓰지 않으면 강경 진압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이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폭력 시위가 늦은 밤에서 새벽 시간대에 주로 일어났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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