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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두 번 실수는 없다” 류현진의 다짐, PS용 예방주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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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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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두 번의 실수는 없을 것이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12승)째를 당했다. 팀은 3-4로 패했다.

3회말 1사 2,3루에서 아지 앨비스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6회말 조쉬 도널슨과 애덤 듀발에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다. 지난 6월29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 원정 이후 7경기 만에 피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한 경기로 남았다.

후회와 아쉬움이 가득 남았을 등판이다. 류현진도 아쉬움을 곱씹을 수밖에 없다. 경기 후 MLB.com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상대가 잘한 것이다. 내가 원했던 구석으로 공을 던졌지만 그들이 스윙을 했다. 이런 경우 그들을 칭찬해야 한다”면서 “물론 결과가 나왔지만 그 카운트에서 그 공을 던진 것을 후회한다. 아마 오프스피드 피치를 던졌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6회말 홈런을 맞았던 공이 모두 패스트볼 계열의 공이었던 것을 언급한 것. 도널슨에게 홈런을 맞은 공은 가운데 높은 코스의 92.4마일 포심 패스트볼, 듀발에게는 91.3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한 방을 얻어맞았다. 도널슨과는 1B2S의 유리한 카운트, 듀발과도 공 한 개의 여유가 있는 2B2S 카운트였기에 빠른공을 던지다 맞은 홈런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

그러나 류현진은 두 번 다시 이런 실수는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만약 애틀랜타를 다시 만난다면 분명히 오늘 내가 했던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며 “지난 콜로라도전과 마찬가지로 나는 오늘 경험을 통해 배울 것이고, 다시 타자들을 연구하고 승부에 집중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최악의 날이었던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4이닝 7실점을 기록한 뒤 절치부심한 류현진은 지난 1일, 쿠어스필드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이날 류현진의 경험이 호된 향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예방주사가 될 수 있다.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올라 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은 낮지만, 최소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날 확률은 높다. 지난 2017년 개장한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첫 등판이기도 했다. 애틀랜타 젊은 우타자들의 기세와 역량, 원정 구장의 분위기 등을 확인한 것. 공교롭게도 이날 선트러스트파크는 개장 이후 최다 관중인 43,619명이 들어찼다.

결국 이날 부진이 류현진에겐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의지를 가져다주게 할 전망이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은 이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선트러스파크에서의 류현진의 이날 등판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애틀랜타이기에 그에게는 향후 분명 도움을 줄 것이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의 학습능력이 포스트시즌에서 빛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담당기자의 리뷰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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