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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천적은 없다…류현진, 애틀랜타전을 곱씹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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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오랜만에 맛본 패배, 자신 있던 상대라 더 씁쓸했다.

“악몽 같은 존재다.” ‘괴물’ 류현진(32·LA다저스)의 등판을 앞두고 애틀랜타 현지 매체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두려움을 표했다. 이유가 있다. 류현진은 그동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천적’으로 군림해왔다. 통산 4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출전해 승리(7이닝 무실점)를 거두는가 하면, 5월 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선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다.

하지만 완전한 ‘천적’은 없는 법. 통산 5번째 맞대결은 달랐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5⅔이닝 4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2승)째. 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이닝 7실점) 이후 50일 만에 경험한 패배다. 동시에 다저스의 올 시즌 애틀랜타전 첫 패배이기도 했다(상대전적 4승1패).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올라갔다.

장타에 발목을 잡혔다. 애틀랜타는 이날 경기 전까지 장타율 0.460으로 내셔널리그 2위에 올라 있었다. 류현진을 상대로도 거침없었다. 이날 허용한 6개의 안타 가운데 5개가 장타였다. 홈런이 2개, 2루타가 3개였다. 특히 6회말 조쉬 도날슨과 아담 듀발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7경기 만에 맞은 홈런이었으며, 심지어 연속타자 홈런을 맞은 건 2013년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한 경기에서 2루타 3개 이상을 맞은 건 시즌 세 번째다.

애틀랜타는 73승5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워싱턴 내셔널스(66승55패)와는 5경기 차이.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즉, 다저스와 가을야구 무대에서 맞붙을 상대라는 의미다. 모든 패배가 그렇듯 원인을 따지자면 많다. 처음 경험한 선트러스트파크가 낯설었을 수도 있고, 류현진이 자랑하는 체인지업도 이날따라 제구가 예리하지 못했다. 심판의 볼 판정 또한 아쉬웠다. 하지만 변수는 언제든지 생기기 마련. 안 좋은 상황도 이겨내야 한다. 이번 경기를 반면교사 삼아야 하는 이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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