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엄마가 스마트폰 뺏어서 LG냉장고로 트윗” 美소녀 사연 화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LG 냉장고로 트위터에 접속해 글을 남긴 도로시의 트위터 계정. 트위터 캡처


“엄마가 전자기기를 전부 압수하는 바람에 냉장고로 트윗을 날리고 있어.”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엄마에게 스마트폰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트위터에 접속하기 위해 LG전자의 냉장고까지 동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응원을 이끌어냈다. 덕분에 LG전자 냉장고의 ‘스마트 기능’이 함께 유명세를 치렀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열성 팬인 ‘도로시’는 스마트폰을 통해 트위터에 아리아나 그란데에 대한 게시물을 매일 여러 차례 올려왔다.

그러나 도로시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해지는 것을 우려한 엄마는 스마트폰을 압수했다. 요리하다가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화재를 일으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트위터를 계속 갈망한 도로시는 게임기 닌텐도로 트윗을 날렸으나 이를 발견한 엄마에게 닌텐도도 빼앗겼다. 닌텐도 외에 위유(Wii U)를 통해서도 트위터 메시지를 전했지만 이후 압수당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궁지에 몰린 도로시를 구한 것은 LG 스마트 냉장고였다. 도로시는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냉장고로 트윗 중”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사연은 트위터와 외신 보도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고, 네티즌들은 도로시를 응원하는 한편 LG 스마트 냉장고에 감탄을 표했다. 도로시의 ‘활약’ 덕분에 스마트 냉장고의 기능이 널리 알려지는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세계일보

#FreeDorothy 해시 태그를 단 LG전자 공식 트위터 계정. 트위터 캡처


LG전자 미국법인은 네티즌들이 도로시를 응원하는 뜻으로 ‘#FreeDorothy(도로시에게 자유를)’ 해시태그 올리기에 동참했다. LG전자는 “도로시가 정말 LG 스마트 냉장고로 트위터 메시지를 전송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LG 스마트 냉장고에 탑재된 웹 브라우저를 통해 트위터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2000년 세계 최초로 컴퓨터를 내장한 1세대 인터넷 냉장고를 출시했다. 2004년에는 13인치 화면의 TV와 라디오를, 2014년엔 국내 최초로 냉장고 내부에 카메라를, 2015년에는 냉장고 상단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하는 등 꾸준히 진화를 거듭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