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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0대 그룹 상반기 영업이익 ‘반토막’…삼성그룹 6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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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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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54% 줄었다.

18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0대 그룹 계열 90개 상장사(금융계열사 제외)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총 21조29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조8189억원보다 53.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6.59%로 작년(13.7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룹별로 보면 한화케미칼(009830)한화(000880)의 영업이익이 각각 71.87%, 63.9% 감소하는 등 한화그룹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1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341억원보다 72.81% 줄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의 영업이익은 23조2704억원에서 7조9443억원으로 65.86%나 줄었다. 전 세계 반도체 경기 하락으로 삼성전자(005930)영업이익이 69.91% 준 영향이 컸다. SK그룹의 영업이익은 13조3642억원에서 5조1942억원)으로 61.13% 줄었는데 역시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SK하이닉스(000660)영업이익이 83.93%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대한항공(003490)영업이익이 81.96% 준 한진그룹의 영업이익도 3701억원에서 1367억원으로 63.07% 줄었다. 롯데그룹(-32.01%), 신세계그룹(-30.66%), LG그룹(-22.82%), GS그룹(-21.99%)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했다.

10대 그룹 중 8곳의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원화 약세 및 신차 효과로 기아차(000270)현대차(005380)영업이익이 각각 250.13%, 85.64% 늘어난 데 힘입어 그룹 영업이익이 2조4559억원에서 3조427억원으로 38.55% 늘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영업이익도 2335억원에서 2869억원으로 늘었는데 한국조선해양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22.8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10대 그룹 상장사의 전체 매출액은 323조3160억원으로 3.10% 준 가운데 SK그룹(-18.38%), 한화그룹(-14.24%), GS그룹(-8.64%), 현대중공업그룹(-7.00%), 삼성그룹(-6.63%), 롯데그룹(-3.84%), LG그룹(-0.11%) 등 7개 그룹이 역성장을 했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매출은 10.23% 늘었고 한진그룹(1.26%)과 신세계그룹(0.74%)도 조금이나마 증가했다.

이창환 기자(ch2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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