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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뒤 위기' 그리고 볼 하나, 류현진 아쉬운 2실점 [류현진 선발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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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A 다저스 류현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기회를 놓치면 위기를 맞는다. 흐름의 스포츠인 야구에서는 이 속설이 정설처럼 여겨진다. 여기에 볼 판정에 대한 아쉬움까지 더해진다면 투수가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 기회를 놓친 팀의 기세를 끌어 올리는데 실패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회 통한의 2타점 2루타를 내주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3회초 공격이 아쉬웠다.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이 상대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를 상대로 8구 접전을 펼치며 투구 수 늘리기에 동참했다. 다저스는 2사 후 맥스 먼시를 시작으로 저스틴 터너와 코디 벨린저가 잇따라 출루 해 누를 꽉 채웠다. 코리 시거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로널드 아쿠아 주니어가 몸을 사리지 않은 다이빙 캐치로 걷어 냈다. 선취점을 뽑을 기회를 아쉽게 날렸고, 상대적으로 큰 위기를 호수비로 벗어난 애틀랜타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그라운드 분위기를 띄웠다.

아쉽게 기회를 놓친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로 상대한 아데어니 에체베리아를 신중한 볼배합으로 접근했다. 2-2에서 던진 바깥쪽 컷 패스트볼이 중계화면상으로는 낮은 스트라이크 존을 걸쳤다. 포수 러셀 마틴도 삼진이라고 확신하고 일어났고, 류현진도 호흡을 고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려던 찰나, 주심은 볼 판정을 내렸다. 삼진이 됐어야 할 공이 풀카운트로 변했고 공 3개를 더 던지다가 우중월 2루타를 내줬다. 바깥쪽 낮은 컷 패스트볼이 볼 판정을 받아, 더 높게 던진 게 화근이 됐다.

폴티네비치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호수비를 펼친 아쿠아를 고의성 짙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낸 뒤 오즈하이노 알비스를 선택했다. 손쉽게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지만, 결정구로 선택한 몸쪽 낮은 포심패트스볼을 통타 당해 좌월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바깥쪽 체인지업에 타이밍이 빨랐던 것을 고려하면, 시선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몸쪽을 선택했다면 커브가 효과적일 수 있었다.

아쉽게 실점한 류현진은 프레디 프리먼을 유격수 땅볼, 조쉬 도널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볼 하나가 흐름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3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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