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과 파경 위기?…"남편이 이혼 원해"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배우 안재현과 구혜선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배우 구혜선(35)이 남편인 안재현(32)과 불화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 부부로 결혼 생활을 시작한지 3년 만이다.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다음주에 남편 측에서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구혜선은 다시 게시글을 올리며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안재현은 "이미 그저께 당신이 준 합의서와 언론에 올릴 글 다음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안재현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랑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다음 주 아니고 엄마 상태 보고"라며 "나에게 '신서유기'가 내 엄마 상태보다 중요하지 않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재현은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았다. 지금 의미가 없는 만남인 거 같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만날게"라면서 "(당신) 어머니는, 내가 통화 안 드린 것도 아니고요"라고 했다.

이후 구혜선은 "만나기로 했다며, 만나면 연락달라"면서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달라. 서류정리는 어려운게 아니니"라고 전했다.

안재현이 이어 "어머니도 정신 없으시겠고 나도 정신이 없어요. 일은 일 대로 진행하고 인사드릴게요"라고 답하자 구혜선은 "내 엄마보다 일이 먼저라고? 이런 괘씸한 이야기가 어딨냐"고 항의했다.

안재현은 그러면서 "어머니는 통화로 이야기 나눌게요. 직접 뵙고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그래도 책임져야지. 인정사정 없이 굴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야"라면서 "직접 만나서 사죄드려라. 결혼할 때 했던 말들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라고 했다.

이어 "일이 뭐가 중요해.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을거야"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언론에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쌓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듬해인 2016년 결혼해 스타 부부의 탄생을 알렸고, 이후에 부부생활을 다룬 예능에도 출연하며 '잉꼬부부'의 모습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