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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YG 압수수색 종료...양현석·승리 상습 도박 단서·횡령 정황 찾았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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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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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텐아시아DB


경찰이 상습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오늘(17일) YG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에 수사관 17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상습 도박 혐의를 뒷받침할 단서를 찾고, 도박에 사용됐을 것으로 의심받는 자금의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 다만 양 전 대표의 주거지는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압수물을 확인해줄 순 없다”면서도 “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치는대로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JTBC는 양 전 대표와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상습도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양 전 대표 등이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를 갚는 방식의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됐다.

경찰도 양 전 대표와 승리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이달 중순께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두 사람은 ‘환치기’ 의혹과 관련해서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뿐만아니라 양 전 대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돼 서울청 광역수사대의 조사를 받아왔다. 2014년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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