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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日아사히 "아베, 韓 불신 없애려면 과거사 반성 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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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서 고노 담화, 간 나오토 담화 연급하며 전향적 자세 촉구

"양국은 호혜 관계로 상호 발전 이룩한 경험 있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규탄 및 정의평화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2019.08.15.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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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일본 아사히 신문이 사설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아베 신조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반성의 뜻을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아사히 신문은 17일자에 실린 '일본과 한국을 생각한다-차세대에 넘겨줄 호혜 관계 유지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일 갈등의 발단은 역사 문제"라며 "아베 정권은 과거사 반성에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따라 다닌다. 여기에는 한국의 깊은 불신감이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아베 정권이 다시 한번 한반도에 대한 역사 인식을 밝혀야 한다"며 "위반부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재평가와 아베 정권의 (역사) 인식을 표명한 조치를 함께 논의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 신문은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1993년 '고노 담화'와 2010년, 한국 병합 100년에 즈음해 발표된 '간 나오토 담화'를 언급하며 아베 정권이 이런 담화를 주체적으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 한국에 약속 준수를 요구하는 설득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아베 정권이 수출규제 조치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 측면이 있다"며 "문재인 정권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치·역사 문제를 경제로까지 확대한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세기 전 국교수립으로 일본이 제공한 경제 협력 기금은 현대 한국의 기초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경제의 성장에도 기여했다"며 "양국은 호혜 관계로 상호 발전을 이룩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사히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호소했다며 "이를 계기로 상호 보복에 종지부를 찍고 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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