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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스피 '팔자' 행진 外人 순매도 절반 삼성전자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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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도액 상위 1∼10위 가운데 9개 종목 주가 하락

연합뉴스

하락 마감한 코스피·코스닥
지난 16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20포인트(0.58%) 내린 1,927.17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93%) 내린 591.57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인 가운데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액의 절반가량은 삼성전자[005930]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외국인의 매매 현황을 종목별로 집계한 결과, 이들의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9천668억원에 달했다.

전체 외국인 순매도액(1조8천993억원)의 50.9%가 삼성전자에 몰린 셈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워 2016년 1월 7∼26일의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 '팔자' 행진을 벌였다. 연속 순매도액도 2018년 10월 18∼30일(0000거래일)의 2조1천128억원 이후 최대다.

이번 외국인의 순매도액을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017670]이 1천236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POSCO[005490](1천208억원)가 세 번째였다.

이어 하나금융지주[086790](1천27억원), 현대차[005380](1천9억원), 신한지주[055550](884억원), KB금융[105560](840억원), 휠라코리아[081660](788억원), LG전자[066570](682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61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위권 종목은 대부분 주가도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19.68% 주가가 하락했고 휠라코리아(-11.79%), KB금융(-11.30%), LG전자(-11.26%), POSCO(-10.48%), 하나금융지주(-9.86%), 신한지주(-8.22%), SK텔레콤(-6.09%), 삼성전자(-5.69%) 등도 내림세였다.

현대차만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 공세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30일과 이달 16일의 주가가 12만8천원으로 같았다.

한편 이 기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SDI[006400]로 1천6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삼성SDI 주가는 6.54% 올랐다.

이를 비롯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권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7.35%), 엔씨소프트(7.58%), 카카오(2.78%), 한국항공우주(2.05%), 삼성전기(1.10%) 등 6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다.

나머지 셀트리온(-12.99%), SK(-12.47), S-Oil(-5.26%), 호텔신라(-5.01%) 등 4개 종목은 내렸다.

◇ 외국인 순매도·순매수 상위 10종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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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액 단위는 억원. 기간: 7월 31일 ~ 8월 16일

(자료=한국거래소)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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