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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암전’ 서예지 "민낯 촬영, 부담감은 전혀 없었죠"(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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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영화 '암전'의 주인공 서예지가 극중 캐릭터인 미정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다.

15일 개봉한 영화 '암전'(김진원 감독)은 신인 감독이 상영금지된 공포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며 마주한 기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영화. 극중 서예지는 8년째 데뷔 준비 중인 공포영화 신인 감독 미정 역을 맡았다.

단편영화로 인정받은 이후 성공적인 데뷔작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휩싸여있는 미정은 영화 소재를 찾던 중 10년 전 만들어졌다는 영화 '암전'에 대해 듣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영화의 진짜 감독 재현(진선규)에게 기이한 무언가를 느끼지만, 성공을 향한 열망이 광기로 변하면서 '암전' 속으로 빠져드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연기했다.

앞서 OCN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스릴러 장르에 특화된 연기를 보여준 서예지는 '암전'에서도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깊이 감이 다른 공포를 선사한다. 특히 몸을 내던진 열연은 물론 진선규와 신들린 케미를 보여주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예지는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미정이란 인물은 여성과 남성을 배제한 중성적인 캐릭터다. 한 번도 안 해봤던 연기란 점에서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다"면서 "여성성도 남성성도 드러나지 않고, 비틀린 욕망으로 광기를 부리는 인물이다. 이런 연기를 또 언제 해볼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 고민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혹시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냐는 질문에 서예지는 "갈증까지는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마음에 와닿고 끌리면 캐릭터의 비중이 크든 작든 무조건 하는 편이다. 연기는 경험해볼 수 없는 걸 경험하게 하지 않나. 그런 점에서 미정에게 끌렸던 것 같다"고 소회했다.

특히 서예지는 '미정' 그 자체가 되기 위해 메이크업 없이 민낯으로 촬영에 임했다. "민낯 촬영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말한 서예지는 "망가져야 하는 얼굴이고, 캐릭터를 위한 당연한 결정이었다. 내가 못생기게 나오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을 안 쓰는 편이다. 대신 자연스럽게 나왔으면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킹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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