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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BTS·EXO…K팝 글로벌 열풍에 상표출원에도 아이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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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름 붙인 상표 출원 급증

세계적으로 케이팝(K-POP) 열풍이 불면서 ‘아이돌’ 관련 상표출원도 더불어 크게 늘고 있다.

특허청은 15일 국내 음반연예기획사들이 ‘아이돌’ 브랜드를 상표로 출원해 연예산업의 사업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SM·빅히트·JYP 등의 대형 기획사들 중심으로 소속 아이돌 그룹 명칭인 EXO·BTS·TWICE 등 그룹 이름을 붙인 상표 출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연예음반기획사의 상표출원건수는 1999년 아이돌로서는 최초로 S.E.S가 출원된 이래 최근까지(2019년 6월 말 기준) 약 20년간 4794건에 달했다. 또 최근에는 이 같은 추세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회사 중 SM이 2314건으로 전체의 48.3%를 차지, 으뜸을 차지했다. 이어 빅히트(657건)·FNC(465건)·젤리피쉬(328건)·YG(275건)·JYP(14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음악연예기획사들이 상표 출원하는 분야는 과거에는 음반·연예업에 한정됐지만, 최근에는 이른바 ‘아이돌 굿즈(goods)’ 시장 활성화로 화장품·의류·액세서리·문구용품·식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성관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과거에는 연예인 이름 등이 인격권적인 권리로만 여겨졌지만, 이제는 상품출처를 나타내는 브랜드로서 상당한 재산적 가치를 지닌 권리로 인식이 바뀌었다”며 “아이돌 브랜드는 한류열풍과 함께 음악·패션·동영상 등 문화 콘텐츠 수출은 물론 우리나라 국가브랜드의 힘을 높이는데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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