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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처음 한복입은 광복절…"할수있다" 주먹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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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한지연 기자] [the300]독립기념관 장소선정도 상징적, 삼일절엔 검은색 두루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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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2019.08.15.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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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흰 두루마기 차림으로 참석, 1945년 광복의 의미를 새겼다. 문 대통령이 2017~2019년 세 차례 광복절 경축식에 한복을 입은 건 처음이다.

오전 10시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경축식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 김원웅 광복회장 등이 흰 두루마기 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옅은 하늘빛이 감도는 색이고, 김 여사의 흰 두루마기엔 자줏빛 옷고름도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 마지막 대목에서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새로운 한반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외쳤다. 차분했던 어조와 달리 "할 수 있다" 부분은 크게 외치듯 말했고, 주먹을 불끈 쥐며 의지를 표현했다.

대통령이 광복절에 한복 두루마기를 입은 건 2011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8년 만인 걸로 기록된다. 이 전 대통령이 광복절 한복을 즐겨 입었고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장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도 2017, 2018년 광복절에 정장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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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을 마친 후 국가기록특별전을 관람하며 문 대통령에게 부채를 부쳐주고 있다. 2018.08.15.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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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5일 오전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2017.08.15.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는 검은 두루마기를 입었다.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봄과, 8월 한여름이라는 차이가 있다. 삼일운동의 숭고한 희생을 기릴 때는 검은색, 광복의 기쁨과 다가올 평화통일의 희망을 표현하는 데는 흰색을 골랐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대통령의 복장에도 의미를 담았다는 것인데 경축식 장소에도 의미가 있다.

독립기념관에서 경축식이 진행되는 것은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띄는 장소인데다, 백범 김구와 임시정부라는 대한민국의 적통을 강조하기 위해서란 해석이다.

문재인정부는 그간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볼 수 있다고 해왔다. 그러나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건국 시점으로 본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919년 건국일'을 언급한 이후 건국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이후 건국절이나 건국일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있다. 공연한 논쟁을 유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정부가 이날 독립기념관을 광복절 행사 장소로 선택한 것도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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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을 마치고 특별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다. 2019.08.15.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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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 주제어인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의 글씨체는 백범일지에서 필체를 모아 만든 것이다. 행사장 한 켠에 걸린 대형 태극기 역시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의 의미를 살린 '100년의 소원 태극기'라는 주제로 만들어졌다. 국민들이 바라는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소망을 담았다.

문 대통령의 이날 경축사에도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백범은 임시정부의 상징 격으로, 그의 생애가 곧 임시정부의 역사나 마찬가지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올해, 광복 74주년 기념식을 특별히 독립기념관에서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해방 직후 우리나라는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 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되었다"며 "우리는 이제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만큼 자신감을 갖게 됐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기 위한 국민적 역량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축식은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독립유공자와 주한 외교단, 사회단체 대표와 일반 시민 등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행정안전부는 "독립기념관은 우리나라 독립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장소"라며 "국경일 행사의 상징성과 현장성을 살려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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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마친 후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9.03.01.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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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한지연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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