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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탈원전과 적자 무관"…원전 돌리니 사정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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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17년 원전이용률 떨어지면서 한전 영업적자 시작…원전 정비 영향 크나 탈원전 정착하면 영업실적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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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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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한국전력공사 영업적자 규모가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원전이용률이 높아졌다는 점이 제시됐다. 원전이용률과 재무 실적 간 연관성이 있다는 얘기다. 한전은 최근 영업 부진은 탈원전 정책과 무관하다고 반론했다.

15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분기 2986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다. 한전은 또 2017년 4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연이어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2분기 영업적자가 1년 전보다 3885억원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다. 2분기 원전을 많이 가동하면서 영업비용을 3461억원 줄인 영향이 컸다. 2분기 원전이용률은 82.8%로 지난해 같은 기간(62.7%)보다 크게 올랐다.

한전 영업적자는 탈원전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공교롭게도 한전 분기별 영업적자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인 2017년 4분기부터 시작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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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안전 위협하는 근거 없는 탈원전 반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8.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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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영업실적은 원전이용률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영업이익이 2조7045억원이었던 2016년 원전이용률은 84.3%였다. 원전이용률이 69.1%(2017년), 65.4%(2018년)로 낮아지면서 실적도 영업이익 8465억원, 영업적자 6871억원으로 떨어졌다. 한전은 지난해 연간 영업실적도 6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전은 원전이용률이 영업실적과 관련은 있어도 탈원전과 연관 관계는 적다고 반론한다. 2017년, 2018년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이용률이 낮아진 게 아니라는 얘기다.

한전은 원전 부실시공에 대해 2016년 6월부터 정비 작업에 착수하면서 2017년, 2018년 원전 이용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원전 이용률 상승은 정비 작업이 순차적으로 종료한 영향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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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천지원전비대위 회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망국적 탈원전 반대 천지원전 불법고시해제 저지 결의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7.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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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전 영업실적은 원전이용률보다 국제유가에 가장 크게 좌우된다고도 했다. 원전이용률이 90%를 웃돌았던 2008년 2분기 한전 영업적자는 사상 최대였다. 고유가 때문이다. 반면 2016년엔 원전이용률이 80%를 밑돈 2016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였다. 값싼 국제유가 덕분이었다.

김갑순 한전 재무처장은 "2018년 원전이용률 하락으로 영업적자에 18%포인트 기여했다"며 "다만 탈원전과 원전이용률 간 직접 연관성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탈원전 정책이 정착하면 원전이용률이 떨어져 영업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전은 실적 악화를 이유로 내년 6월 결론을 목표로 전기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실화 여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지난달 한전의 전기료 인상 추진에 대해 "정부와 상의된 바 없다"며 "전기료 인상 여부는 지금 미리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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