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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9승 완벽투’ 브리검 “공격적인 피칭 주효…팀 2위가 중요”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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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시즌 9승째를 올렸다.

브리검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1볼넷 8탈삼진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팀 타선도 브리검의 호투에 14득점으로 응답했다. 14-0으로 키움의 승리였다. 2위 싸움을 벌이는 두산 베어스가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 패하며 키움도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브리검의 직구(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였다. 최근 3경기 무승의 아쉬움을 풀었다. 8탈삼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매일경제

키움 제이크 브리검이 14일 잠실 LG전서 승리를 거둔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안준철 기자


브리검은 1회부터 터진 타선의 지원 속에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1회 1사 후 오지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타선이 6점을 뽑아내며 브리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는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현수를 병살타로 잡아내고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는 삼자범퇴로 완벽한 이날 투구를 마쳤다.

경기 후 브리검은 “공격적인 피칭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최근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는데, 오늘 좋았다.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옵션이 늘었다”며 호투의 비결을 소개했다. 이날 92개 중 16개의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타선의 득점지원에 대해서도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공격적인 피칭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승리로 브리검은 3년 연속 10승 고지에도 1승 만을 남겼다. 브리검은 “내 승리보다 팀 2위를 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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