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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취업자 30만명 가까이 늘어 ‘훈풍’…제조업은 여전히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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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6개월 만에 증가폭 최대

50·60대가 고용 흐름 이끌어

‘경제 허리’ 30·40대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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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는 16개월 연속 감소하고 30대와 40대 취업자도 줄어 고용 사정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5월 이후 석 달 연속 20만명을 넘겼다.

경제활동인구에서 취업자의 비중을 나타내는 고용률(15세 이상)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청년(15∼29세)고용률은 44.1%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으며 7월 기준 2007년 이후 가장 높다.

50·60대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고용회복 흐름을 이끌었다.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7만3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1.3%포인트 높아졌다. 취업자 증가 규모와 고용률 증가폭이 전 연령대 통틀어 가장 높다.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노인일자리 사업과 요양보호사·간병인 등 사회복지서비스 일자리가 지속 증가했기 때문이다. 50대 취업자는 11만2000명, 20대 취업자가 2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 ‘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40대와 30대 취업자가 각각 17만9000명, 2만3000명 감소했다. 40대는 고용률도 0.8%포인트 줄었다. 고용률이 감소한 연령대는 40대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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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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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제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고용지표에도 드러났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9만70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이다. 특히 전달(-6만6000명)에 비해 감소폭이 더 커졌다. 조선·자동차 업종의 고용은 개선됐지만 반도체가 속해 있는 전자·통신장비에서 부진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의 취업자 수는 14만6000명 증가했고, 음식숙박업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 근로자는 43만8000명 늘어 지난해 1월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하지만 임시직 근로자는 8만7000명이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제조업 부진이 주로 40대와 임시직 고용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수출규제는 지난달 고용지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60대와 20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실업률도 높아졌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8000명 많아졌다. 7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가장 많다.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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