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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홍콩 '10분 거리' 선전에 집결...강경진압 감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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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에 인접한 도시 선전에 집결해 유사시 ‘무력 투입’을 경고하고 나섰다. 선전만에서 다리만 건너면 10분 만에 홍콩 북쪽 지역으로 연결될 정도로 가깝다.

중국 본토 무장 경찰이 아닌 중국군이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이라 향후 홍콩 사태가 격화되면 계엄령 선포 또는 강경 진압 감행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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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인접한 중국 선전의 춘젠체육관에 집결한 중국 보안군 차량들 모습이 지난 12일 ‘막사르 테크놀로지스’사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AP연합뉴스


14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산하 위챗 계정인 정즈젠(政知見)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전구 육군은 자체 위챗 계정 ‘인민전선’을 통해 "선전에서 홍콩까지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며 홍콩 사태에 개입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 기자가 지난 13일 홍콩 공항에서 시위대에서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한 후 동부 전구 육군은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 7개’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유사시 홍콩에 군대가 투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부 전구 육군은 이 글에서 선전만 부근 춘젠 체육관에 군용 도색을 한 차량이 대거 대기하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홍콩 공항에서 56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위협했다. 또 홍콩 특구 기본법을 인용하며 "홍콩 특구가 통제할 수 없는 동란이 일어날 경우, 중국 중앙 정부가 비상을 선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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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청년보 산하 위챗 계정인 정즈젠에 선전 춘젠체육관에 집결한 군용색 차량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정즈젠 캡처


아울러 중국 반테러법에 국가가 테러 조직을 단속할 수 있으며, 중국 인민무장경찰법에는 무장경찰 부대가 폭동 등 사회 안전 사건을 처리하는 데 참여한다고 돼 있다고 언급했다.

동부 전구 육군은 "‘덩샤오핑(鄧小平) 문집’에 동란을 방지하는 것이 홍콩 주둔군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나와 있다"면서 "홍콩 주둔군은 동란이 일어나도 제때 해결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계절 변화와 음식 부족으로 메뚜기는 자취를 감춘다. 홍콩 시위대도 얼마 못 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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