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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가치 높지만…박해민에겐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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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번 박해민이 2019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1사 2루에서 1타점 3루타로 출루하고 있다. 2019.07.17.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박해민(삼성)의 타격 부진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박해민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0.086이다. 35타수 3안타로 1할이 채 되지 않는다. 가장 최근 기록한 안타는 지난 8일 롯데전이다. 이후 13일 SK전까지 5연속경기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5경기에서 출루는 단 한 번 뿐이다. 그것도 볼넷으로 나갔다. 삼진만 6번을 당했다.

박해민은 삼성의 리드오프를 맡아줘야 할 자원이다. 상위 타선에서 출루해 중심 타선으로 기회를 연결해줘야 하고 베이스에서는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배터리와 수비에 교란을 주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질 않으니 박해민의 장점을 살릴 수 없었다. 박해민의 타선은 계속 내려갔고, 13일 SK전에는 9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2타수 2삼진에 그쳤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타격이 전혀 되지 않는 박해민을 경기 도중 교체했다.

타격 부진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방전된 체력이 문제일수도 있고, 기술적인 원인이 문제일 수도 있다. 타격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을 땐 휴식을 부여하는 것도 타격감 개선에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이 박해민을 빼지 못하는 건 수비에서의 활용 때문이다. 아쉽게도 수비에서만큼은 박해민을 대체할 자원을 찾기 쉽지 않다. 또 경험이 풍부한 박해민이 스스로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삼성이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하는 이유는 현재 삼성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자원을 활용해서라도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해민의 부진 탈출을 언제까지고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 박해민을 활용해야 한다면 외국인 투수가 등판하는 날 중견수로 기용하고 그 외엔 김헌곤, 구자욱, 맥 윌리엄슨으로 외야를 구성하면서 박해민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어찌됐든 삼성엔 박해민이 살아나 본인의 자리로 이동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박해민, 김상수로 이뤄진 테이블세터가 활발하게 움직일 때 삼성 타선의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수비 가치가 높아도 무조건 박해민의 부활을 믿고 기용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게 최근 경기를 통해 증명됐다. 다른 해결 방안을 고민해봐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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