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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년 전 양키스 패배 설욕할까 [성일만 야구선임기자의 핀치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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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는 24일 뉴욕 양키스와 리턴매치를 벌일 류현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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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그 경기는 대단한 주목을 받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4월 8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서 첫 승을 올린 류현진은 승승장구했다.

6월 13일 애리조나 경기를 끝낸 시점의 성적은 6승 2패 평균자책점 2.85. 10승과 평균자책점 3점 이하라는 첫 해 목표 달성은 무난해 보였다. 6월 20일 생애 처음 마주친 상대는 뉴욕 양키스. 통산 27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강팀. 이후 양키스와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다.

상대 선발 투수는 일본인 구로다 히로키였다. 6이닝 3실점한 류현진은 패전 투수로 남았다. 6회 말엔 스즈키 이치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로부터 6년여가 흐른 2019년 8월 24일 류현진(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은 통산 두 번째로 양키스 타선을 만날 전망이다. 상대투수는 양키스의 실질적 에이스 도밍고 저먼(27·16승 2패 3.96)일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이번 3연전(24~26일·다저스타디움)은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로 불린다. 양 팀은 13일 현재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 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두 팀이 월드시리즈서 맞붙는다면 류현진과 저먼은 1선발로 대결할 공산이 크다.

양키스 선발진은 저먼과 다나카 마사히로(8승 6패 4.64) J.A 햅(9승 7패 5.48) 제임스 팩스턴(8승 6패 4.40) 등으로 구성됐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C.C 사바시아나 루이스 세베리노도 월드시리즈 등판을 위해 채비를 가다듬고 있다.

양키스 선발진은 외견상 화려하다. 하지만 6월 1일 이후 양키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5.63)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5위에 그치고 있다. 원정 평균자책점은 최하위다. 메이저리그 선발투수진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와 양키스가 당장 월드시리즈를 벌인다면 다저스 쪽으로 무게 추가 살짝 기울어지는 이유다. 지난 5년간의 월드시리즈를 살펴보면 선발 투수진이 강한 구단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보스턴의 선발진은 평균 5⅓이닝을 소화했고 3.80의 안정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선발진은 평균 5.5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2.60.

불펜 쪽은 오히려 양키스 쪽이 강하다.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을 위시해 뒷문에 배치된 투수들이 불안하다. 반면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아롤디스 채프먼(32세이브)과 20홀드 3인방 아담 오타비노(24) 토미 칸르(21) 작 브리튼(24)등이 버틴 뒷문이 강점이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서 가장 많은 득점(715)을 올렸다. 팀 타율 3위(0.271) 팀 홈런 2위(217개)의 불방망이를 자랑한다. 주포 지앙카를로스 스탠튼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애런 저지, 개리 산체스 등 중심 타선이 활발하다. D.J 르메이휴, 글레이버 토레스 등 신세대 대포들의 활약도 매섭다. 8월에만 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지오 울세라도 경계 대상이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쿠어스필드 원정과 12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서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8일 애틀랜타에 이어 양키스전서 잇달아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사이 영상 수상은 사실상 확정적이지 않을까.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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