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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후배들의 ‘멘탈 코치’ 차우찬 “나도 무너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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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널리 투수진을 이롭게 하라.’

LG 투수 차우찬(32)이 자신과 동료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LG의 젊은 투수들은 자신의 ‘멘탈 코치’로 대부분 차우찬을 뽑는다. 임찬규는 “고민이 생기면 우찬이 형에게 자주 상담한다. 형과 대화하면 스스로 해답을 찾게 된다. 형은 정말 멘탈이 최고”라고 전했다. 이우찬도 “1군에서 제대로 뛰어본 게 올해 처음인데 우찬이 형이 이름이 같다고 잘 챙겨준다. 글러브도 선물해주셨다”고 밝혔다. 과거 삼성에서 차우찬과 한솥밥을 먹었던 정인욱(삼성)은 “형은 내가 살아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내가 1군에 올라오자마자 신발도 사줬다”고 자랑했다.

후배들의 연이은 감사 인사에 차우찬은 “아유 제가 무슨~ 아니에요”라며 두 손을 내저었다. 그는 “평소 야구보다는 그 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후배들과 자주 밥을 먹으며 몸 건강 잘 챙기자고 한다. 아프면 아무 소용없지 않나”라며 “우리 팀 투수진이 전반적으로 젊은 편이다.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선배인 내가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제가 아저씨는…아니죠?”라고 웃으며 되물었다.

동료들은 물론 자기 자신도 잘 챙겨야 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올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해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 1.50으로 4승을 챙긴 그는 5~7월 평균자책점 6.49로 고전했다. 8월 두 차례 등판에서는 각각 5이닝 2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회복기에 들어섰다.

차우찬은 “내가 기복이 심하다는 걸 안다. 잘하려 해도 마음처럼 되지 않아 힘들었다. 팀에게도 미안했다”며 “좋아질 거라 믿고 준비를 잘했더니 다시 결과가 나오는 듯하다. 동료들 도움 덕에 매 경기 잘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력분석팀과 대화를 많이 했다. 상대 팀이나 그날 내 컨디션에 맞게 하루는 커브, 하루는 슬라이더의 비율을 높이는 등 변화를 준 게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팔꿈치 등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고 밝힌 차우찬은 “시즌 전에는 로테이션을 안 거르는 게 목표였는데 그건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전반기에 못했던 만큼 후반기에는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잘 버텨 만회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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