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4373639 0512019081454373639 04 0402001 6.0.10-RELEASE 51 뉴스1 0

中 "홍콩 문제서 미국은 빠져라…당신들 나라나 신경쓰길"

글자크기

펠로시 등 비판에 "당신네 나라 일이나 신경쓰라"

"미 정치인 발언, 시위 배후 미국이라는 증거"

뉴스1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 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부 미국 정치인들이 홍콩 시위대를 진압하는 경찰이 폭력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규탄하자 중국 정부가 "내정 간섭을 자제하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춘잉(华春莹)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치인들의 발언은 미국이 홍콩 시위에 개입하고 있다는 새롭고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그들(미국 정치인)은 사실을 무시하고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하고 있으며, 강력 범죄를 인권과 자유를 위한 아름다운 싸움이라고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신네 나라 일이나 신경쓰라"면서 "홍콩은 여러분의 걱정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캘리포니아)은 트위터에서 "홍콩 경찰은 중국 중앙정부의 지지로 시위대에 대한 무력 사용을 강화하고, 시위대를 폭력 범죄자로 낙인찍고 있다"면서 "이런 홍콩 경찰들의 모습에 경악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업적 이익 때문에 중국의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모두 잃어버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시위를 관망하는 제스처를 보이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집권 공화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온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30년만에 모든 미국인들이 홍콩의 평화적 시위자들과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고,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은 중국군이 시위에 개입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현재 홍콩에선 11주째 반(反)정부 시위가 전개되면서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 등이 홍콩 주재 미국 외교관을 만난 사실이 현지 매체에 보도되고 시위대가 성조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이자 시위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pasta@news1.kr

[© 뉴스1코리아( 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