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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한 비밀"…'3대 테너' 도밍고, 상습 성추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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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밍고, 의혹 부인 "당혹스럽고 부정확한 것"



[앵커]

세계적인 성악가죠,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난 30년 동안 클래식 음악계의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배역 등을 빌미로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며 9명의 여성들이 폭로를 했습니다. 오랫동안 오페라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3일 AP통신은 도밍고가 성악계에서 누려온 지위를 이용해 여성 오페라가수들과 무용수 등을 상대로 성희롱을 일삼아 왔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도밍고의 행태는 오페라 세계에서 오래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도밍고로부터 성적 괴롭힘을 당해 왔다고 폭로한 여성은 오페라 가수 8명과 무용수 1명 등 9명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도밍고는 1980년대 말부터 30년간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던 오페라 극장 등에서 성추행을 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도밍고가 레슨과 연습, 배역 제공 등을 빌미로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하거나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여성들 가운데 은퇴한 메조소프라노 패티리샤 울프 1명만이 자신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도밍고는 성명을 통해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익명의 개인들로부터 제기된 주장은 당혹스럽고 부정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를 알고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내가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당혹스럽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78세인 도밍고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음악계에 적지 않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소현 기자 ,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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