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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계로 번지는(?)' 짝퉁 한국제품…"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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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7시1분 송고한 경제 『』 제하 기사에서 'Hyundai Mobile' 관련 내용은 적법하게 로열티 계약에 따라 상표를 사용 중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국회예산정책처가 이 내용을 보고서에서 삭제키로 함에 따라 아래 내용으로 대체합니다.>>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외국에서 한국 제품으로 위장한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4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발간한 기획재정위원회 '2018 회계연도 결산 분석 보고서'에서 관세청에 이같이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예정처는 대표적인 사례로 생활용품점 'MUMUSO'(무궁생활)를 거론했다.

이는 중국인이 소유하고 중국에 있는 중국 기업임에도 브랜드 마크에 'KR'을 사용하고 한국제품 디자인을 모방하고 있으며 제품 포장에는 어법에 맞지 않는 한글을 표기해 한국제품인양 위장 판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MUMUSO 매장 및 제품 (자료: 국회예산정책처)



예정처는 현재 무궁생활이 호주와 베트남,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17개 국가에 지점을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실제 회사 홈페이지에는 무궁생활이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 지점을 열었고 스페인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등의 안내 글이 걸려 있다.

해당 매장은 현지에서 고급 쇼핑몰이나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마트에도 입점하고 있어 많은 외국 소비자가 매장 제품을 한국산으로 오인한 채 소비하고 있다고 예정처는 우려했다.

예정처는 "이와 같이 한국 제품으로 위장한 브랜드들은 수십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매장을 급격히 확장하며 국내 수출기업과 외국 소비자들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관세청에 "외국의 면세점 등에서 이런 위장 한국 제품이 판매되는지 조사하고 외국 세관당국과 공조해 단속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정처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자료를 인용해 한류 확산으로 외국 소비자들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작년 한류로 인한 소비재 수출액은 35억3천5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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