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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렌터카 지원’ 약속 깬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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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화재 차량 리콜 안 끝났는데 ‘이달부터 중단’ 공지문

경향신문

리콜 관련 BMW코리아 내부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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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차량 리콜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렌터카 지원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BMW 차량에서 주행 중 화재가 잇따르자 리콜과 함께 고객에게 무상으로 렌터카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돌연 중단한 것이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서비스 중단 결정에 대해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토부와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이달부터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렌터카는 원칙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한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각 지점장에게 보냈다. 그 대신 각 지점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을 제공하거나 최대 4만원의 택시비를 제공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각 지역 서비스센터에 확인한 결과 자체 보유 차량 대여 서비스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택시비 지급도 고객이 문의한 후에만 안내를 하고 있다. 또한 리콜 시 차량을 직접 서비스센터까지 운반하고 다시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픽업& 딜리버리)도 먼저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 요청이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에만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8월 BMW코리아는 리콜 대상 차량 차주 10만6000여명에게 무상으로 렌터카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자 국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EGR모듈과 흡기다기관 교체 결정을 내렸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리콜을 받지 않은 차량은 1만620대에 달한다.

국토부는 BMW가 렌터카 서비스를 중단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BMW코리아가 각 딜러에게 가용 차량이 없을 경우 렌터카 이용도 가능하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는 “리콜이 상당 부분 진행돼 지점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차량으로도 대차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며 “렌터카 서비스는 요청이 오면 승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고객들이 알지 못해 제공받지 못하는 일은 없다”면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은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경우도 있어 요청하지 않는 이상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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