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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경진압 반대한다'는 미국에 "내정간섭 말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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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지난 12일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하고 있다. 홍콩|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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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의 시위가 미·중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소 대변인은 13일 미국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강경 진압을 반대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홍콩 시위와 관련해 “어떤 폭력적인 단속도 전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상원에서 말했던 것처럼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썼다. 이어 “홍콩 시민들은 중국이 자신들의 자치권과 자유를 침해하려 할 때 용감하게 중국 공산당에 맞서고 있다”고도 했다.

중국 외교부 사무소 대변인은 매코널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 일부 의원이 사실을 무시하고 흑백을 전도하며 근거 없이 중앙 및 특구 정부를 헐뜯으며 극단적인 폭력 분자에 매우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콩은 급진 시위자들의 폭력 행위가 극에 달해 경찰을 공격하고 홍콩의 법치와 사회 질서를 짓밟고 있다”면서 “또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매우 위협하고 홍콩 번영 및 안정에 도전하며 일국양제의 마지노선을 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자국에서 발생한 경찰 습격 행동에 대해 무자비하고 엄하게 처벌하면서 홍콩에 대해서는 고의로 눈을 감고 홍콩 경찰이 굴욕을 당하도록 하고 문명적인 법 집행 행위를 평화 시위 탄압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세상 사람들에게 미국 일부 인사들의 오만과 편견, 위선과 냉혈, 이기심과 횡포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 일부 정치인들이 국제법과 국제 기본 준칙을 준수하길 원한다”면서 “아울러 대다수 홍콩 시민의 반폭력, 법치 보호 의지를 인식해 극단적인 폭력 분자들과 선을 긋고 홍콩 문제 및 중국 내정 개입을 즉각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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