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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리뷰] 갤럭시노트10 갖고 싶다. 넷마블, '쿵야 캐치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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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지팡이로 변신한 듯한 S펜으로 무장한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허공에서 원을 그리면 줌인 기능이 작동하고 필기체를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등 최신 기술로 무장했다. 갤럭시노트10은 150만 원에 육박하는 만만치 않은 가격과 5G 전용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예약 첫 주 가입자가 전작 대비 12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10이 이처럼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게임을 담당하는 기자의 시선은 하나의 게임에 쏠리고 있다. 바로 넷마블이 출시한 그림 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그림을 그리고 정답을 맞히는 퀴즈게임이다. 주어지는 제시어에 맞춰 그림을 그리고 상대방이 정답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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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지만 게임은 필기 및 메모 등에 특화된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찰떡궁합을 보여준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새롭게 등장한 '갤럭시노트10'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중에서 갤럭시노트10을 갖고 싶은 게이머는 기자만이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그림 실력은 없지만, 내가 노트만 있었어도 지금보다 나았을 텐데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말이다.

본격적으로 게임이야기를 하자. '쿵야 캐치마인드'는 넷마블의 대표 온라인 캐주얼게임 '캐치마인드'를 모바일에 최적화해 재탄생한 게임이다. 원작 캐치마인드는 600만 명이 넘는 회원 수를 보유한 장수 게임으로, 전설적인 그림들이 여전히 '짤'로 남아 돌아다닐 정도다. 그림 퀴즈 게임 중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했던 게임이다.

모바일 버전인 '쿵야 캐치마인드'는 기존의 그림을 그리고 맞히는 게임성을 살리면서 위치기 반 시스템을 더해 게임의 재미를 강화했다. 특히, 게임이 자체가 하나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라고 불러도 될 만큼 소셜 요소를 풍부하게 준비했다. 그림 퀴즈가 가지는 '캐치마인드' 본연의 재미와 위치 기반 콘텐츠, 소셜 콘텐츠가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

먼저 그림 퀴즈다. 게임에는 다양한 퀴즈가 마련됐으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쿵야(NPC)'들을 만나 풀 수 있는 퀴즈다. 이는 게임을 서비스 중이 넷마블에서 준비한 퀴즈들로 그림의 완성도가 상당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정말 기발한 그림 퀴즈들이 등장하며, 그림을 그리는 과정도 함께 보여줘 게이머들의 그림 실력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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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야들이 내는 퀴즈를 맞히면 쿵야 들을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게 된다. 쿵야를 수집하면 수집할수록 더 다양한 쿵야를 만날 수 있는 방식으로 준비됐다. 쿵야들은 특정 '색(色)'을 가진 경우도 있으며, 쿵야들의 세상인 놀이터에 배치해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특히, 놀이터의 경우 내가 가진 사진을 사용해 특정 쿵야의 버프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쿵야들이 내는 퀴즈만 풀고 맞히는 것이 아니다. 마치 포켓몬고와 같은 게임처럼 위치 기반 시스템을 탑재해 게이머들 실제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이 낸 퀴즈도 풀 수 있고 자신도 퀴즈를 등록할 수 있다. 주어진 제시어에 맞는 그림을 그려 퀴즈를 현재 위치에 등록하거나 종이비행기로 임의의 이용자에게 날려 보낼 수 있다.

게임을 직접 즐기는 이용자들의 내는 문제인 만큼 때론 성의 없이 글자로 정답을 알려 주기도 하지만,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시어를 설명한 그림도 등장한다. 그리고 여기서 기존의 '캐치마인드'와 가장 큰 차이도 나타난다.

온라인 버전 '캐치마인드'의 경우 그림의 생명력은 사실 진행 중인 게임 한판이다. 전설의 '짤'들은 누가 캡처해서 인터넷 공간에 올린 그림들이다. 누군가 캡처해서 올리지 않으면 그림은 생명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쿵야 캐치마인드'는 다르다. 사람들이 곳곳에 마련한 그림에 추천을 진행할 수 있고 댓글도 달 수 있다. 추천을 많이 받은 그림은 투표를 통해서 더 많은 게이머에게 노출된다. 소셜 요소를 만나 그림의 생명력이 더욱 늘었다. 이 과정에서 그림을 잘 그리는 인기 이용자인 일종의 셀럽이 탄생하게 된다. '쿵야 캐치마인드'가 마련한 소셜요소가 빛을 보는 순간이다.

게이머는 언제나 친구와 팔로워들의 그림퀴즈를 뉴스피드에서 만날 수 있으며, 내가 그린 그림을 모두 확인하고 추천 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됐다.

그리고 원작의 팬들을 위해 실시간 퀴즈를 즐길 수 있는 모드도 마련했다. 모두의 퀴즈방을 통해선 다양한 문제르 출제하고 맞출 수 있고, 현재 내 위치 기반으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동네 퀴즈방도 준비됐다. 여기에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퀴즈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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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쿵야 캐치마인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친구들과 오랜만에 재미있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기다도 정말 오랜만에 카카오톡을 통해서 게임 관련 메시지를 받았다. 자기가 그린 그림을 풀어보라고 말이다. 그만큼 '쿵야 캐치마인드'가 서비스 초반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단 이야기도 되겠다. 게다가 친구들과 주고받는 문제는 별도의 제시어 입력도 가능해 자신들이 가진 추억을 더 풀어낼 수 있기도 하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원작이 가진 그림 퀴즈의 재미를 모바일로 더 발전시켜 내놓았다. 위치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과 소셜 요소 탑재를 통해 우리 동네에 숨어있는 그림 고수부터 전국의 그림 고수들까지 만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그리고 게임의 본질인 재미도 충분하다.

다만, 일부 아쉬움도 있다. 실시간 퀴즈가 아닌 퀴즈의 경우 간혹 그림을 보고 맞히는 것 보다 바닥에 자리한 글자를 보고 맞히는 한글 퀴즈게임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소셜 요소가 강화된 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가진 일부 문제들이 게임 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글 /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jgm21@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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