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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순위 경쟁 불 붙은 K리그1, 눈에 띄는 ‘막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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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2년차 공격수 김지현 등 치열한 경쟁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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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돌풍을 이끄는 2년차 공격수 김지현은 2019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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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규정의 수혜자가 아니다. 어엿한 주전으로 우뚝 선 ‘막내’의 경쟁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는 지난 주말까지 25라운드를 마치고 시즌 전체 일정의 약 2/3를 소화했다. 스플릿 라운드를 앞둔 12개 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만큼 선수 개인기록 경쟁도 뜨겁다.

특히 각 팀의 막내급이 경쟁하는 ‘영플레이어상’도 경쟁이 뜨겁다. 단순히 22세 이하 출전 규정의 수혜를 받아 그라운드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형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은 막내들이 여럿 눈에 띈다.

기존 신인상에서 확대한 개념의 영플레이어상은 지난 2013년부터 시상했다. 매해 데뷔한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선수를 뽑던 것과 달리 ①한국 국적 선수 ②만 23세 이하 ③K리그 출장 햇수 3년 이내 ④해당 시즌 1/2 이상 출장 ⑤과거 영플레이어상 미수상자로 후보를 크게 늘렸다.

덕분에 2013년 첫해 3년차 고무열(당시 포항)을 시작으로 2014년 김승대(당시 포항), 2015년 이재성(당시 전북), 2016년 안현범(제주.이상 2년차)까지 4년 연속 신인티를 갓 벗은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7년이 유일하게 데뷔 첫해였던 김민재(당시 전북)가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지난 시즌은 다시 2년차 한승규(당시 울산)가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라운드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의 영플레이어상 수상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 현실이다.

2019년 일곱번째 수상자를 배출할 영플레이어상은 총 69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이들은 총 5개의 기준 가운데 ①한국 국적 선수 ②만 23세 이하 ③K리그 출장 햇수 3년 이내 ⑤과거 영플레이어상 미수상자다.

이들 중 ④해당 시즌 1/2 이상 출장을 기록 중인 선수를 가려내면 22명으로 후보가 크게 줄어든다. 사실상 이들 중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나온다. 포지션 별로는 미드필더가 9명으로 가장 많고, 공격수와 수비수는 나란히 6명이다. 골키퍼가 1명으로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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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해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전북의 2년차 골키퍼 송범근은 비 공격 포지션의 '영플레이어상' 후보 가운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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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22명 중에도 주전급으로 분류될 만한 선수의 수상 가능성이 더 높다. 역대 수상자를 보더라도 가장 출전 경기가 적었던 수상자가 28경기에 출전한 2016년의 안현범이었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 최소 2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의 수상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볼 수 있다.

이 기준까지 추가하면 후보는 공격수 김지현(강원)과 정승원(대구), 미드필더 이현식(강원), 수비수 김우석(대구), 윤종규(서울), 김진야(인천), 골키퍼 송범근(전북) 정도로 압축된다.

공격수 김지현은 23경기에 출전해 8골 1도움으로 라운드 MVP 1회, 베스트 11 2회, 경기 최우수선수 2회를 수상했다. 정승원은 20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베스트 11 2회, 경기 최우수선수 2회를 기록 중이다. 미드필더 이현식도 20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하며 베스트 11에 한 차례 선발됐다.

수비수 김우석은 2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윤종규는 22경기에서 2개의 도움도 기록하며 베스트 11에 한 차례 이름을 올렸다. 김진야는 21경기에서 1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골키퍼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송범근은 25경기에서 25실점을 기록 중이다. 무실점 경기가 8경기이며 베스트 11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뒤를 강원 미드필더 강지훈(19경기 1골)과 대구 수비수 장성원(18경기 1도움, 베스트11 1회), 울산 미드필더 이동경(17경기 2골 2도움, 베스트11 1회), 포항 미드필더 이수빈(19경기 1골 1도움, 베스트11 1회) 등이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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