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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 이석채 리스트' 공개…김성태 '중요도 최상, 요주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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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비서실, 1100명 명단 만들어 '관심지원자' 특별 관리

YS 비서관·허범도 전 의원·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 장인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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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부정채용 관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30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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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부정 채용이 이뤄진 2012년 당시 KT 내에서 김 의원을 '중요도 최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는 내용의 문서가 법정에서 공개됐다.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KT 부정채용 사건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당시 이 회장의 비서실이 관리하던 '이석채 회장 지인 데이터베이스(DB)' 엑셀 파일 일부를 공개했다. 파일에는 김성태 의원에 대해 "요주의. 전화 관련 시비 많이 거셨던 국회의원으로 KT 출신, 중요도 최상"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었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옥모(50) 전 비서팀장(현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은 이 명단이 당시 비서실 구성원이었던 실장, 팀장, 여직원 2명 등이 이 전 회장의 지인 정보, 이른바 '관심지원자'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문서라고 증언했다.


명단은 11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재판에서는 김 의원을 비롯해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장의 장인인 손진곤 전 변호사, 허범도 전 국회의원, '상도동 김 회장' 등 일부만 공개됐다.


특히 '상도동 김 회장'은 2011년에는 손자가 KT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으나, 이듬해인 2012년에 외손녀인 허모씨가 부정 합격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상도동 김 회장'의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 전 회장이 김영삼 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사실을 고려하면 같은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김기수 전 비서실장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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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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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2012년 상반기에 부정 채용된 의혹을 받는 허범도 전 의원의 딸이 신입사원 연수 도중 동료들과 불화를 겪었다는 내용의 이메일도 재판에서 공개했다.


공개된 메일을 보면 2012년 8월 당시 천모 KT 인재육성담당 상무가 인재경영실 상무에게 "허○○ 신입사원의 문제가 점점 심각해져 간다. 집에 다녀오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같은 조 여자 신입 2명을 다른 조로 바꿔 달라고 요청한다. 다른 동기들과 갈등도 있어 보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는 KT 신입사원들이 강원 원주에서 합숙 교육을 받던 시기였다. 당시 인재 육성을 담당하던 천 상무는 "이 친구를 집에 보낸다면 소문이 나면서 갈등 관계가 증폭될 수 있다"고 이 회장 비서실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 의원의 딸은 인적성, 면접 등의 결과가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조작돼 당시 최종 합격한 것으로 검찰은 밝혔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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